09년식 뉴모닝(SA) - 냉각수(부동액) 자가교환 DIY 후기

집사람의 운전연수 및 동네마실용으로 큰 사고 없이 1년 이상을 잘 달려준 뉴모닝은 내년에는 방출할 예정이라 케미컬류를 손보고 있습니다.

제가 수리해서 팔면 구매자 입장에서는 공업사를 가서 고치는 것보다는 비용이 싸니까 구매자도 만족하고 저도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주말을 이용해 부동액을 교환한 후기를 남깁니다.

 

 

 

09년식 뉴모닝은 업어올 때부터 이상하게 냉각수 리저버 통에 냉각수가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전차주가 워낙 차량 관리를 잘하셨고 냉각수도 21년에 교환한 상태라 의아한 부분이었는데 수돗물을 보충하고 짬짬이 확인을 해보니 라지에이터 캡 왼쪽의 냉각수 보충통과 연결되는 호스와 결합되는 부위에서 냉각수의 누출이 확인된 적이 있습니다.

 

일단은 보조탱크로 연결되는 라인을 탈거했다 재결합하고, 라디에이터 캡을 탈거했다 다시 장착하니 증상은 없어진 것으로 보이나 이 과정에서 라디에이터 캡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과 부동액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 확인되어 부동액 교환을 마음먹었습니다.

 

 

부동액의 상태는 주행이 끝나고 어느 정도 엔진 열이 식은 후에 라디에이터 캡을 열어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냉각수 드레인 플러그는 사진상의 위치에 있으며 차를 띄우지 않아도 쉽게 십자드라이버로 쉽게 풀 수 있습니다.

 

 

라디에이터캡을 열고 드레인 플러그를 풀어주니 위와 같이 오염이 심한 부동액이 나옵니다.

사진상의 다라이가 엔진오일 받이용으로 쓰던 것이라 실제보다 더 더럽게 보일 수 있습니다.

흐르는 부분을 보시기 바랍니다.

 

 

리저버 탱크를 탈거하기 쉽게 워셔액을 보충하는 마개 부분을 먼저 탈거해 주었습니다.

왼쪽 사진의 핀을 눌러준 채 흥부가 박 타듯이 슬금슬금 흔들면 빠지는 구조입니다.

 

이후 리저버 탱크는 10mm 볼트 두 개를 풀어주면 탈거됩니다.

 

 

탈거한 리저버 탱크를 위 사진처럼 높은 곳으로 들어주니 라디에이터 캡 쪽으로 리저버 탱크에 있던 부동액이 방출됩니다.

 

부동액은 흡입 시 독극물이 되니 절대 흡입하는 일이 없게 주의하시고 방수가 되는 장갑을 착용한 후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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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액 교환 시 필요한 증류수는 쿠팡에서 주문하였습니다.

 

 

리저버 탱크에 남아있는 부동액을 최대한 희석하기 위해 정제수를 몇 차례 부어준 후 리저버 탱크를 탈거하고 최대한 깨끗이 세척한 후 다시 결합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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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의 냉각수 누수가 오래된 호스 때문일 수도 있겠다 싶어 라디에이터 리저버 호스도 구매하여 교환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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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수 충전을 위해 위와 같은 부동액 보충캡 어댑터에 페트병을 물려 사용하는 유튜버가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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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동액의 양을 쉽고 정확하게 측정하고 싶어 알리에서 위의 제품을 구매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드레인 플러그를 다시 잠그고 보충용 통을 라디에이터 캡 부분에 결합한 후 위와 같이 증류수만을 넣어주었습니다.

이후 시동을 걸고 5~10분 정도 기다려줍니다.

 

 

정비지침서상에는 냉각팬이 2~3회 작동할 때라고 되어 있는데... 이게 아무리 해도 온도가 낮아 냉각팬이 돌지 않습니다.

2~3천 RPM으로 공회전을 시켜보아도 온도가 100도 가까이는 오르지 않아 냉각팬이 돌지 않습니다.

 

 

강제로 냉각팬을 구동하기 위해 에어컨을 켜고, 히터코어 쪽으로도 냉각수가 돌게 하기 위해 풍량은 최대, 온도도 최고온도로 설정하였습니다.

 

엔진에 최대한 부하를 주기 위해 각종 전장류도 모두 켜두었습니다.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라디에이터 상하부의 호스를 고양이가 꾹꾹이 하듯 꾹꾹 눌러주면 에어가 빠지면서 증류수가 조금 더 주입됩니다.

 

 

온도가 올라가지 않아 냉각팬이 돌지 않는 것 때문에 조금 걱정을 했는데 알리발 진단기를 통해 확인해 보면 88~90도 정도에 서모스탯이 개방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써머스타트가 개방되면 위와 같이 깨끗한 증류수가 순식간에 오염이 되며, 내부의 에어가 추가로 올라옵니다.

 

알리발 ODBII 진단기 ELM 327 사용기 feat Car Scanner ELM OBD2 (tistory.com)

알리발 ODBII 진단기 ELM 327 사용기 feat Car Scanner ELM OBD2

 

 

써모스탯이 개방되면 2~3000 정도의 RPM을 일정시간 유지하게 중립 상태에서 액셀을 밟아주었습니다.

 

온도가 90도를 겨우 넘길라치면 서모스탯이 개방되고 냉각수가 유입되어 다시 온도가 86~7도까지 떨어지길 반복하였습니다.

 

 

이후에는 써모스탯이 열려도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배출과 주입의 반복입니다.

 

뉴모닝의 경우 한 번에 배출되는 양이 2L 정도 되었으며 위 사진처럼 점점 맑은 물이 나오기 시작했고, 결과적으로는 20L의 증류수를 모두 사용하고서야 맑은 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염된 냉각수가 계속 나와 증류수가 부족할까 걱정했으나 다행히 마지막 시도에서는 위 사진처럼 맑은 물이 나왔고, 다시 냉각수를 모두 배출하니 2L 정도가 배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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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은 끝났으니 라디에이터 드레인 플러그를 신품으로 교환해 주었습니다.

안에 오링이 있고 가격이 비싸지 않아 교환해 주는 것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뉴모닝의 냉각수 용량은 4.7L로 부동액과 물의 비율을 4:6으로 하려면 1.88L, 5:5로 하려면 2.35L의 부동액이 주입되어야 합니다.

 

 

 

 

라디에이터 캡 부분의 주입구를 이용하여 쿠팡에서 구입한 부동액만을 1.6L 정도 주입하였습니다.

알리발 부동액 보충통에 용량별 눈금이 있어 원하는 용량을 주입하기가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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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존 4계절 부동액 3L, 3L, 1개 - 냉각수/부동액 |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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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빼기 작업을 다시 한 후 부족한 냉각수는 증류수를 채워주고 신품 라디에이터 캡을 장착해 주었습니다.

 

 

리저버 탱크에도 부동액과 정제수를 5:5 정도의 비율로 주입해 주었습니다.

 

테스트 겸 동네를 한번 높은 RPM으로 주행하였습니다.

내부의 냉각수는 깨끗이 세척이 된 것인지 더러운 냉각수가 나와 섞이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4천 RPM까지 써도 온도가 100도가 안 되는데...

냉각팬 구동이 참 쉽지 않습니다.

 

 

부동액 교환은 교환 이후에도 며칠 정도는 용량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합니다.

 

폐부동액은 흡입 시 독극물이므로 오수관 같은 곳에 버리면 안 됩니다.

꼭 지정된 곳을 통하여 폐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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