쌉소리/미래의 아가에게

한 아이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허리띠를졸라매자 2022. 9. 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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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다.

 

 

 

명절이 다가오니 명절 관련된 얘기를 한 번 적어보자면, 명절은 부모의 입장에서는 크든 적든 생활비 이외의 지출이 생기는 때란다.

어른들끼리는 그걸 서로 상부상조하는 의미에서 아이들에게 용돈을 주거나 한단다.

 

아이가 어려 돈에 대한 개념이 없을 때는 위의 의미를 아이들이 알지 못하기 때문에... 부모가 '엄마가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줄게'라는 형식으로 차압을 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너희들이 백일 때였나... 백일 반지 등... 금전이 들어왔다.

이걸 어떻게 할지 고민을 좀 해보았는데, 이 글의 제목처럼 너희들이 크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살았는지 기록을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그렇게 들어오는 돈들을, 너희들 명의의 계좌를 개설하여, 넣어주고 있다.

 

금전적으로 집에 큰 별일이 없다면 이 돈들이 모여 나중에 너희가 커서 결혼을 하거나, 사회생활을 하거나, 진학을 하거나 할 때 전달될 예정이다.

 

미래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빠는 그렇게 너희들이 받은 것을 그대로 모아 미래의 너희들에게 전해주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그걸 받을 때쯤 너희들은... 얼마 안 되는 금전이 아닌, 너희들이 커가는 데 사랑을 준 많은 사람들의 흔적을 기억하면 좋겠다.

 

'나는 소중한 사람이구나.' 하고... 느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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