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쌉소리 27

10년, 다시 건투를 빈다.

아빠의 일생 - 01. 변곡점 (tistory.com) 아빠의 일생 - 01. 변곡점아빠의 일생에는 몇 번의 변곡점이 있었다. 먼저 기억나는 것은 아빠가 아빠의 엄마와 살 때인 듯하다. 다음으로, 아빠가 아빠의 아빠와 살던 기억. 그리고는 아빠가 친구들과 어울리던 시절. 군tokis.tistory.com일전에 일생에는 변곡점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엄마는 오늘 거의 10년 만에 원래 배웠던 일이던 세무사사무실로 출근을 하였단다. 생각해 보니 엄마가 운전연수를 하고 동네를 돌아다닐 때 덥고 춥지 말라고 샀던 09년식 뉴모닝은 이제 그 효용을 다해 팔아야 할 것 같구나.아빠가 타던 11년식 아반떼도 내년에 신차가 나오면 더 이상은 효용이 없으니 팔아야 할 것 같다.원래는 이 차를 잘 아껴서 타..

아웃백과 소탐대실

할 일이 없으면 일요일에 나와서 분리수거라도 하던가! (tistory.com) 할 일이 없으면 일요일에 나와서 분리수거라도 하던가!얼마 전에 둘째가 아빠와 엄마가 어떻게 만나서 결혼했는지 물었단다. 아빠가 엄마한테 반해서 프러포즈했냐고 물어봤는데... 아빠는 엄마를 회사에서 만났는데, 아빠가 하는 일은 직원에 따라tokis.tistory.com이전 글에서와 같은 시기의 일이다.  아빠가 일을 하고 돈을 버는 세무사사무실이라는 업종은 1, 3, 5, 7월에는 맛있는 것을 먹이는 문화가 있단다.아빠는 한우를 좋아한단다. 1월은 이제부터 고생이 시작이기도 하고, 일을 미리 할 수 없는 부가세 신고 기한이니까.3월은 법인세 신고를 하느라 고생했고 조정료라는 큰돈이 들어오니까.5월은 소득세 신고를 하느라 고생했고..

돌잔치 이야기

아빠의 아빠는 아주 강약약강이고 성격이 급한 사람이란다. 지금은 얼굴을 보지 않는 너희들의 삼촌 중 하나는 이름만 대면 모두가 알만한 국내 굴지의 대기업의 부사장의 딸과 결혼을 했었는데 아빠의 아빠는 그 며느리를 아주 예뻐했고 그쪽 사돈 어르신의 눈치는 꽤나 보았단다.정작 그쪽은 가장 먼저 결혼생활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말이다.   첫째의 돌잔치 때의 일이란다. 집안에 일이 있어서 돌잔치가 끝나고 친가 쪽이 다 같이 이동을 할 일이 있었는데...돌잔치가 끝나고 남는 과일 같은 음식은 집에 가서 먹을 수 있게끔 싸가는 문화가 있단다. 보통은 일하는 직원들이나 잔치를 주최한 당사자가 정리를 하는 편인데...성격이 급한 아빠의 아빠는 다 같이 나가보아야 한다면서 그 뒷정리를 돌잔치에 참석하신 너희들의 외..

차량을 바꾸며 했던 생각...

아빠는 차를 자산이 아닌 소모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간단한 정비 정도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하고, 가성비를 꽤나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란다. 차를 바꿔야겠다고 고민하기 시작한 건 한 3년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 같은데...지금 타고 있는 차도 정이 많이 들어 남에게 주기는 싫고 해서 엄마에게 운전을 가르쳐 지금 타는 차를 넘겨주고 차를 바꿔보기로 마음먹었단다. 차를 소모품이라고 생각하는지라 타는 차를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지도 않기에 낡은 차를 탐에도 별 아쉬움은 없기도 했는데 그래도 이제 슬슬 차를 바꿔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은 너희들이 큰 이유였단다. 첫째는 슬슬 고학년이 되어가고 그럼 아직 어린 너희는 여느 친구들처럼 우리 아빠차는 너무 낡고 작은 차라고 서운해하거나 부끄러워..

엄마는 용돈을 받는다

일전에 세대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얘기했듯이 지금은 아빠의 아빠의 세대가 가장 부가 많은 시절이란다.개별적으로야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세대로 보면 그런 경향이 강한데...  아빠의 아빠와 아빠의 엄마는 전직 공무원 출신으로 운이 좋은 시기에 공무원을 거쳐 공무원 연금이 다달이 몇 백만 원씩 나온단다.아빠의 아빠는 은퇴 후 사업을 시작하였는데... 지금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연간 사업으로 벌어들여 가져가는 돈이 그래도 1~2억 정도는 되었단다. 당시에는 첫째가 생기면 보험 같은 것을 들어주는 유행이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집안에서 너희 세대의 첫째인 채원이가 태어나자 아빠의 아빠는 그래도 꽤나 예뻤던 모양인지 다달이 15만 원씩 내는 연금보험을 하나 들어주었단다.아빠의 아빠가 다..

아빠는 아침밥을 먹지 않는다

아빠가 엄마와 결혼을 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의 일이다.  결혼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빠의 아빠는 아빠와 엄마가 같이 있는 자리에서 '아침은 잘 먹고 다니냐?'라고 물었는데 아빠는 아주 오래전부터 아침을 먹지 않는 습관이 들어 지금까지도 아침을 먹지 않는단다. 아무래도 이제 막 결혼생활이라는 것을 처음 시작하니까 노파심에 하는 얘긴가 싶어 별 걱정할 일 없게 하려고, 아빠가 '네. 잘 먹고 다녀요'라고 했더니 아빠의 아빠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내가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가서 봤는데 밥솥에 밥이 없던데?' 였단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엄마와 아빠가 신혼생활을 하던 아파트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구축의 아파트를 수리하고 들어간 것인데, 수리 과정 중 도어록을 변경하면서 설정한..

카톡 프로필 이야기

요새 젊은이들은 인스타 DM을 사적 용도의 메신저로 주로 활용한다던데 아빠의 세대까지는 카톡이 최고 인기였단다 카톡이 SNS의 메인이던 세대들은 카톡 친구들의 프로필이 변경되는 것을 보면서 간간이 상대방의 안부를 확인하기도 하였는데... 아빠보다 나이가 있는 아빠의 아빠 세대들은 어린 손자손녀들이 있는 경우가 많아,  프로필을 손자손녀들의 사진이 점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단다.   첫째인 채원이는 우리 가족이 지금은 만나지 않는 아빠의 아빠의 카톡 프로필에 그래도 꽤나 올라갔었던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고 더 어린아이가 생기면 또 그 카톡 프로필은 더 어린아이가 점유하고는 한단다.  아빠의 엄마는 새엄마인데, 새엄마의 주변인 중에는 아빠가 결혼할 때까지도 아빠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들도 있..

할 일이 없으면 일요일에 나와서 분리수거라도 하던가!

얼마 전에 둘째가 아빠와 엄마가 어떻게 만나서 결혼했는지 물었단다. 아빠가 엄마한테 반해서 프러포즈했냐고 물어봤는데... 아빠는 엄마를 회사에서 만났는데, 아빠가 하는 일은 직원에 따라 업무능력이나 일을 대하는 태도의 정도의 편차가 꽤나 크단다. 보통 이 일은 1월부터 7월까지 바쁘고 8월부터 연말까지는 한가한데... 바쁜 시기에 일을 좀 줄여보고자 한가할 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일을 해두는 사람들이 있단다. 당시에 아주 업무능력이나 일을 하는 태도나 별로인 직원이 있었는데, 이 직원은 하반기 내내 일을 해놓지 않고 있다가는 3월 초에 퇴사를 해버렸단다. 일을 마감할 수 없으면 거래처에서 욕을 먹어야 하고, 심지어 사장입장에서는 거래처를 잃게 되는 경우도 생기는데 - 거래처를 권리금을 받고 팔게 된다거나..

모빙 12월 알뜰요금제 개통후기

3개월 전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esim을 이야기모바일에서 가입했습니다. 무약정에 7개월 무료 요금제였는데 가입하고 보니 월 3,300원씩 청구하길래 개통 후 93일이 경과한 후 모빙의 SK망 요금제로 번호이동한 후기를 남깁니다. 현재 모빙의 SK망은 위와 같은 저렴한 요금제 할인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입한 요금제는 SKT망의 통화 문자를 200분, 200건이나 주고 데이타도 5GB나 주는데 요금은 할인 적용되어 무려 200원입니다. 보통 3~6개월 정도 행사하는 것과 달리 1년이나 할인해주는 것이 아주 좋았는데요. 홈페이지에서 번호이동 가입을 신청하고 나니 카톡으로 가입신청 고객안내문이 왔습니다. 안내대로 개통요청을 완료하고 나니 SMS로 esim이 수령되었습니다. 모빙 앱이 개편되었다고 하여 앱..

인터넷에 찾아보면 다 나와!

아빠는 너희들이 태어난 이후로 쭉 세무회계 업무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단다. 이 업무는 실무적으로 직원과 사장이 하는 일이 구분되어 있단다. 사장이 하는 일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주고, 판단하고, 결정을 내리는 것인데... 직원이 사장에게 얘기를 했을 때 '인터넷에 찾아보면 다 나온다'라고 얘기를 한 사람이 있었단다. 그걸 누가 모르나... 본인이 사장이니까 본인이 판단을 내려줘야 하는데... 돈은 벌고 싶고, 일은 하기 싫고... 여하튼 저 사장이 아빠에게 실무를 묻는 일도 당연히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아빠는 속으로 '인터넷에 찾아보시면 다 나와요!'라고 하는 상상을 하며 웃음을 참았단다.

첫째의 이름은 채원이다

첫째의 이름은 채원이다. https://tokis.tistory.com/165 자식들 키워봐야 소용없다https://tokis.tistory.com/151 아이는 태어나서 세 살까지 효도를 다 한다 https://tokis.tistory.com/60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현재, 민주공화제를 채택하고 있는 대부분의 국가의 국민들은 평등하고tokis.tistory.com이전 글에서 아빠가 아빠의 아빠를 보지 않게 된 이유를 얘기한 적이 있단다.하지만 첫째가 생기고 얼마 동안은 아빠도 아빠의 아빠를 보곤 했단다.그때까지는 아빠의 아빠가 아빠의 자식들인 너희들에게 상처가 될 일을 하는 것은 너희들이 어려 구조적으로 거의 불가능했으니까...  어쩔티비 저쩔티비 첫째가 생겼을..

아빠의 일생 - 03. 코인이야기

https://tokis.tistory.com/165 자식들 키워봐야 소용없다 https://tokis.tistory.com/151 아이는 태어나서 세 살까지 효도를 다 한다 https://tokis.tistory.com/60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현재, 민주공화제를 채택하고 있는 대부분의 국가의 국민들은 평등하고 tokis.tistory.com 일전의 글에서 말했듯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아빠는 아빠의 아빠와 인연을 끊었단다. 당시에는 이른바 가상화폐 -코인-이라는 것의 대유행이 대중화되어 가던 시기였는데... 아빠의 아빠와의 마지막 장면은 당시에 아빠의 아빠의 명의로 되어 있던 차량의 명의이전 때문에 구청에 갔던 기억이란다. 환갑이 넘은 아빠의 아빠는 당시 코인에 한창 빠져들었던 시기인데... ..

삥뜯는 세무사

아빠가 하는 일은 사람들의 세금 관련 신고를 하고 상담을 해주는 일들이다. 사장님들은 보통 '세무사'라고 하는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이 하는데... 모든 사람들이 정직하게 세금을 내지는 않는 것에서 문제가 발생한단다. 법을 살짝 어겨서 어떻게든 세금을 줄이려는 사장님들이 있고, 세무사도 자영업이니까 어느 정도 거기에 맞춰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란다. 문제는 그렇게 세금을 줄인 것이 문제가 되는 경우인데, 요즘은 예전보다는 꽤나 많이 줄었지만, 역시나 공무원에게 돈이 오가고 인맥을 통해 어떻게 해결을 하고 하는 게 여전히 남아 있단다. 버는 돈이 많을수록 세금에 대해 아깝게 생각하게 되는데, 당시에 지역에서 꽤나 잘 나가던 한의원이 있었단다. 해당 한의원은 세금을 제대로 내지는 않았고, 아빠가 다니던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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