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심심해 동거인의 운전연수를 위해 업어온 09년식 뉴모닝의 스로틀바디를 청소해 주었습니다.
후기를 남깁니다.
작업 공간의 확보를 위해 먼저 에어클리너 필터의 덮개를 탈거해야 합니다.
첫 번째 사진의 걸쇠 3개를 손으로 제쳐주면 탈거가 됩니다.
이후 두 번째 사진의 에어덕트를 고정하고 있는 10mm 볼트를 충분히 풀어주고 세 번째 사진의 호스를 물고 있는 클립을 플라이어나 뻰찌등을 이용하여 꾹 누른 채로 뒤로 밀어줍니다.
클립 분실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후 슬근슬근 박을 타는 느낌으로 흔들어 주면 에어클리너 필터 덮개와 호스가 탈거됩니다.
이후 스로틀바디에 연결된 악셀 케이블을 당겨 첫 번째 사진을 참고하여 탈거해 줍니다.
이후 첫 번째 사진 위의 10mm 볼트 두 개를 풀어주면 아이들링시 공기유입량을 조절해 주는 ISC가 탈거됩니다.
이 차량의 악셀은 기계식(케이블로 연결된)이라 ISC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스로틀밸브에 연결된 커넥터 2개를 손으로 빼줍니다.
이후 12mm 볼트 4개를 풀어주면 스로틀바디가 탈거되는데 작업공간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배터리까지 들어내고 작업하는 경우도 있는데... 저처럼 작은 수공구를 이용하면 주변 부품의 탈거를 최소화한 채로 작업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토크값이 낮아 작은 수공구로도 충분히 풀 수 있습니다.
스로틀바디가 탈거되었습니다.
중간에 가스켓이 있으니 분실에 유의하시고, 스로틀바디에 결합되는 엔진룸 상부 쪽의 카본을 목장갑이나 물티슈를 이용하여 슬슬 닦아준 후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줍니다.
탈거된 스로틀바디를 보니 카본이 꽤나 훌륭합니다.
스로틀밸브 및 ISC에 거품식 카본 세척제를 충분히 여러 번에 나누어 뿌려주었습니다.
카본 클리너는 유해물질이니 꼭 안전한 장갑을 착용한 후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사진처럼 찌든 카본이 녹아 나오기 시작합니다.
위 사진처럼 ISC에도 개스킷이 있습니다.
분실 및 파손에 주의하며 세척하셔야 합니다.
이후 목장갑, 물티슈, 면봉등을 이용해 카본을 최대한 닦아줍니다.
세척 후의 사진을 보니 속이 다 후련합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따로 체결 토크값을 적지는 않았는데... 이게 전체적으로 토크값이 0.*~1.* kgf.m 정도로 낮습니다.
대충 손토크로 부러지지 않을 정도로만 꽉 조여줍니다.
스로틀바디를 청소하고 나면 ECU를 초기화해야 합니다.\
얘는 기계식이라 배터리 전극 탈거만으로 초기화가 가능합니다.
배터리 음극 단자의 10mm 볼트를 풀어 전극을 탈거하고 쇼트를 예방하기 위해 목장갑으로 감싸준 후 5분 정도 기다려주고 다시 체결해 줍니다.
ISC 청소의 영향인지 아이들링시 RPM이 1,000 정도였는데 800 정도로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쓰로틀바디 및 ISC의 청소는 연비를 좋게 하고, 엔진 부조를 줄여주며, 가속력을 좋게 해 줍니다.
어려운 작업은 아니므로 엔진오일 갈듯이 주기적으로 한 번씩 해주면 좋습니다.
특히 요즘 많은 직분사 엔진의 차량에서 더욱 효과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