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역난방 방식의 구축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지역난방의 경우 보일러가 아닌 난방 배관을 건드려 실내 온도 조절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제가 사는 아파트의 경우 위의 제품으로 온도를 조절하게 되어 있습니다.
지역난방 특성상 낮은 온도로 24시간 난방을 하는 것이 난방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한겨울에는 보통 24시간 난방이 돌아가기 마련입니다.
반면 가을이나 봄에는 그래도 아침저녁으로만 난방을 하는 것이 좀 더 싸게 먹힙니다.
작년 겨울에 위의 모터가 고장이 나 온도조절기에서 조절을 하여도 24시간 난방이 공급되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이제 다시 가을이 되니 미뤄두었던 위 모터를 자가교체하여 본 후기를 남깁니다.
저희 집 난방조절기는 싱크대 하부에 위치합니다.
안에 조절을 해주는 라쳇 부분이 고장이 났는지 플라스틱 갈리는 소리와 함께 쉬지 않고 돌아가는 상태입니다.
먼저 전원을 차단하기 위해 싱크대 하부장의 마감재를 뜯어냈습니다.
위 사진처럼 싱크대 하부장은 탈거가 가능합니다.
파이프렌치를 이용하여 모터부분을 탈거해야 할 것 같은데... 맞는 규격이 없어 바이스 플라이어로 탈거해 주었습니다.
우측 사진처럼 내부가 드러납니다.
다행히 씰링이 있는 마개가 있어 물이 세진 않습니다.
여기서 하나 더 확인하셔야 할 점은 우측 부분의 얇은 핀에 압력을 가했을 때 이게 잘 들어가고, 다시 반환이 제대로 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저 부분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면 회색 부분의 배관을 통으로 갈아야 합니다.
다행히 제 경우엔 잘 동작하였습니다.
신품과 구품의 비교입니다.
안의 톱니가 부러진 것인지... 왼쪽 사진의 압력을 가하는 흰 부분이 신호를 받아도 리턴되지 않고... 흔들면 무언가 부러진 소리가 내부에서 들립니다.
녹을 대충 잘 닦아주고... 혹시 몰라 테프론 테이프도 좀 감아주었습니다.
배선은 3색이 나오는데... 기존의 배선을 따라가 기존 배선을 철거하고 같은 라인에 연결해 주었습니다.
테스트를 해보니 정상 동작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