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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크리스마스 때마다 트리를 꾸미며 크리스마스 전날 저녁 아이들이 잠 들고나면 몰래 선물을 트리아래에 갖다 놓는 전통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꾸밀 것을 조금 더 늘려볼까 하여 위의 제품을 AliExpress에서 구입하였으며 박스에는 AMS01이라는 모델명이 보입니다.
알리에서 해당 회사의 이름으로 검색해 보니 나름 판매하는 제품의 카테고리가 확실한 느낌입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조립을 위한 나무 재질의 보드와 전기 관련 부품, 그리고 설명서가 있습니다.
목재 재질이다 보니 조립설명서에 사포질을 하면 좋다는 안내가 있고 구성품에도 사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종이로 된 시트도 존재하며 위와 같이 제작 방법이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어 약간 레고를 조립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산타를 먼저 조립하기 시작합니다.
일부 양면테이프를 사용하여야 하는 조립구간이 있으며 양면테이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나무 파츠와 설명서에는 위와 같이 부품의 품번이 적혀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썰매를 만듭니다.
여분의 남는 부품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으며 그런 경우 여분의 부품이 있다는 안내문구가 설명서에 있습니다.
썰매를 공중에 걸기 위한 부품은 반투명의 플라스틱 재질로 조립용 보드와 별도로 위와 같이 따로 플라스틱 포장재에 들어있습니다.
썰매의 조립이 완료되었습니다.
트리의 바닥재 부분부터 조립을 이어나가는데 바닥 부분에는 전기 부품이 들어갑니다.
후술 할 애매한 부분은 전원을 인가하는 스위치가 똑딱이 방식이 아닌 터치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간판도 달아주고 루돌프 기차도 만들어줍니다.
이제는 조립을 쭉쭉 이어나가면 되며 뒤로 갈수록 조립의 난도가 낮아집니다.
조립이 끝나면 위와 같은 느낌입니다.
전기부품이 있어 조명도 들어오며 오르골 멜로디도 나옵니다.
전원을 넣으면 상단부의 산타가 타고 있는 썰매와 하단부의 기차는 회전하게 됩니다.
조립 후 크기는 높이 30cm 정도로 작은 편은 아닙니다.
USB C 타입 단자로 전원을 공급하면 되며 별도의 충전기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장점이라면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과 목재 재질이라 감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은은한 조명과 회전하는 부분들, 그리고 오르골의 멜로디도 기분이 좋습니다.
단점이라면 전원 스위치가 터치식인데 마감재 안쪽에 조립하게 되어 있어 터치가 잘 먹지 않는 느낌이라 결국 저는 스위치의 일부를 밖으로 노출되게 다시 조립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레고처럼 단단히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목재들을 살짝 끼워만 둔 것이라 그다지 견고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게 제일 큰 단점인데... 회전축에 어떤 베어링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회전하는 부분들의 부품도 목재입니다.
회전축이 목재인 것과 단단히 결합되지 않는 점이 결합하여 제 경우 산타를 장착하면 회전하다 걸리는 일이 반복되고, 산타를 제거하면 아무 문제 없이 잘 회전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아무런 베어링이나 윤활제도 존재하지 않아 썰매나 기차가 회전하는 경우 목재끼리 끼익 끼익 간섭하는 소리가 납니다.
다행히 회전과 오르골 멜로디의 출력을 멈추고 조명만 넣을 수 있어 일단은 침대 옆 무드등으로 장식해 둔 상태입니다.
회전 시의 소음을 잡기 위해 자세히 살펴보니 위 사진 왼쪽의 회전축에 있는 지지대들을 사포로 최대한 잘 갈아주면 됩니다.
저 지지대들이 위 사진 오른쪽의 트리의 회전축이 삽입되는 부분과 마찰하며 소음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