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비데를 아주 좋아합니다.
또한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 이사를 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화장실이 두 개인가 여부였습니다.
거실 화장실에는 사용하던 비데를 옮겨 달았지만, 안방 화장실에는 비데 없이 살다가... 최근 가족과 화장실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저렴하게 해결하려고 2월 경 안방 화장실에 알리발 비데를 설치해보았습니다.
후기를 남깁니다.
알리에서 배송 온 비데와 공구함을 들고 안방화장실로 갔습니다.
비데의 박스를 개봉하였습니다.
구성품은 위와 같았습니다.
비데 본체, 배관연결용 호스, 고무링 하나, 비데 배관 연결용 T자 부품, 변기 커버에 고정하기 위한 O형 브라켓, 매뉴얼
비데 장착을 위해 변기 커버를 들어내야 합니다.
변기 커버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동그라미 친 부분에 분리가 가능한 나사가 있습니다.
제 경우처럼 커버가 덮여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진상에서는 이미 플라스틱 너트를 풀었는데, 위 변기 커버 고정 볼트의 반대방향에는 너트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령껏 잘 풀어줍니다.
사진과 같이 비데 본체와 브라켓을 연결한 후 고정 너트를 삽입할 구멍의 위치를 잡습니다.
이후 먼저 분리한 너트와 볼트를 체결하여 비데와 변기커버를 변기에 결합합니다.
파이프렌치 등을 이용해 변기에 수도를 공급하는 배관의 연결 너트를 풀어줍니다.
그전에 수도꼭지 모양의 배관 밸브를 잠그지 않으면 화장실이 불바다가 될 수 있습니다.
비데에 있던 T자형 브라켓과 좀 전에 분리한-변기에 연결되어 있는 수도 배관을 연결합니다.
T자 브라켓의 맞은편에 포함되어 있던 고무링(?)을 끼워줍니다.
다시 원래의 수원에 T자 부품은 연결해줍니다.
너트를 적당히 조여야 물이 새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아직 뚫려 있는 부분에 비데 본체에 연결되어 있는 배관을 연결합니다.
이제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설치 직후 1회의 테스트만 해본 후 아직까지 사용해보지 못했습니다.
싸게 비데를 체험하기 위해 설치하실 분들을 위해 후기를 좀 적자면...
먼저 최대의 장점은 저렴합니다.
구매 당시 3만 원이 채 안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전원의 공급을 필요로 하지 않기에 전원으로 인한 설치의 제약이 없습니다.
반면, 자동식이 아니기에 사용할때마다 위 사진상 우측의 비데 핸들을 돌리고, 사용이 끝나면 원위치로 돌려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또한 온수 기능이 없기 때문에 설치직후 1회 테스트를 해보았을 때는 항문에 동상이 걸리는 듯한 체감이 있었습니다.
여름까지 존버하면 잘 사용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겨울이 아닌 동안에는 저렴하게 위생을 개선할 수 있으니 가격 생각하면 설치할 가치는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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