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남/아반떼MD 자가수리

11년식 아반떼 MD 하체정비 - 회전주차시 방구 뀌는 소리가 난다면 : 타이로드 엔드 교체 실패 후기 및 부평구 공임나라 후기

허리띠를졸라매자 2022. 6. 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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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등속조인트 와셔를 교체하기 위해, 현대자동차 GSW의 정비 지침서대로 타이로드 엔드를 탈거하고 나니 오래된 타이로드 엔드의 고부 부싱이 찢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ㄱ자로 후진시에는 괜찮은데 ㄴ자로 후진 시에만 우측 타이어 부근에서 고무가 찢기는 듯한, 방귀 뀌는 듯한, 뿌우욱 소리가 엄청 크게 나기 시작했습니다. 조향을 하면서 후진할 때만, 그것도 특정 방향일 때만 발생하는지라 일전의 타이로드 엔드의 문제라고 판단했고, 하는 김에 오래된 하체 부품을 털자는 느낌으로 먼저 활대링크, 로우암을 교체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방구소리를 잡기 위해 타이로드 엔드 교체를 시도하다 실패하였습니다.

후기를 남깁니다.

 

 

 

 

품번은 아래와 같습니다.

좌우 부품의 품번이 다르며, 가격이 저렴합니다.

제 경우 현 상태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주행 중 차체의 불안정함, 핸들의 가벼움, 핸들 떨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타이로드 엔드의 노후화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방귀 소리뿐 아니라 좀 더 조향감이 개선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했습니다.

 

작업 전 실패하리라고 단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더 어려운 작업인 로우암의 교체도 성공했고, 너트 두 개만 풀면 되는 아주 쉬운 작업이거든요.

 

 

먼저 타이어를 탈거한 후, 1번의 핀을 빼줍니다.

보통은 너트가 빠지지 않게 휘어 있으니 뻰찌등으로 요령껏 펴서 잘 빼주면 됩니다.

 

https://tokis.tistory.com/67

 

11년식 아반떼 MD 등속조인트 와셔 품번 및 교체방법

일전에 현대자동차 WPC 관련 글을 게시한 적이 있습니다. https://tokis.tistory.com/37 현대자동차 순정 부품을 찾고 구매하는 방법 - 현대자동차 WPC 알뜰남인 저는 차량의 작은 고장을 정비하거나 소모

tokis.tistory.com

타이어 탈거 방법은 위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후 2번의 너트를 풀고, 휠쪽에서 아래의 타이로드 엔드의 부싱 쪽 볼트를 빼주면 됩니다만,

이게 또 고착이 되어 있을거라 탈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로우암 교체 때도 사용했던 아래와 같은 엔드볼트 풀러가 있으면 쉽게 뺄 수 있습니다.

싸게 떼우려면 망치로 때리면 됩니다.

 

 

구조를 찬찬히 보시면 사용방법을 알 수 있으나... 자세한 방법은 아래의 로우암 교체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tokis.tistory.com/105

 

11년식 아반떼 MD 하체정비 - 방지턱 잡소리의 원인 로우암 자가교체 feat 엔드볼트 풀러

https://tokis.tistory.com/103 11년식 아반떼 MD 하체정비 - 방지턱 잡소리의 원인 활대링크 자가교체 일전에 11년식 MD의 등속조인트 와셔를 자가 교체하면서... 현대자동차 GSW의 정비 매뉴얼대로 따라가

tokis.tistory.com

 

이후 3번의 이너타이로드에 있는... 타이로드 엔드가 움직이지 않게 하는 용도의 고정용 너트를 살짝 풀어주고, 

타이로드 엔드를 풀어준 후,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타이로드 엔드의 체결 토크는 2.4~3.4 kgf.m

 

저는 여기서 실패했는데... 이너 타이로드에 있는 고정용 너트가 고착이 되어 도저히 풀리지가 않았습니다.

구글링을 해 본 결과 토치를 이용하면 된다는데, 그 역시 노하우가 없어서인지 실패하였습니다.

 

차는 이미 차륜정렬이 틀어져 있고, 어차피 타이로드 엔드 교환 후에는 얼라인먼트를 보아야 하니, 활대링크와 로우암 자가 수리만으로도 이미 공임은 뽑았다 생각하고 공임나라에 맡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원래 정비는 블루핸즈에만 맡기는데, 이번엔 제 손에 부품이 있으니 공임나라를 처음으로 시도해보았습니다.

 

 

 

거주지인 인천 부평구에 있는 두군데의 공임나라에 견적을 문의하였습니다.

한쪽은 짝당 2만원의 공임, 다른 한 곳은 짝당 3만 원의 공임이었습니다.

 

두 짝의 타이로드 엔드 6만 원 + 얼라인먼트 4만 원 총 10만 원의 공임을 안내받고는...

부평구의 한 공임나라에 방문하였습니다.

 

먼저 오른쪽 타이로드 엔드의 너트를 탈거하는 것은 정비사님도 고생을 하셨습니다.

망치로 때려보고, 토치로 달궈보고 고정 너트 하나 푸는데만 20분 가까이 소요되는 것을 보고 역시 돈 주고 맡기길 잘했다 생각했습니다.

 

왼쪽의 타이로드 엔드의 경우 너무 쉽게 풀려... 오른쪽이 고착이라고 왼쪽은 시도도 해보지 않고, 배추를 셀 때나 쓰는 단어인 포기를 해버린 제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이너 타이로드의 너트를 푸는데 시간이 소요되어서인지, 얼라인먼트는 시운전도 해보지 않고 5분 만에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리고 10만 원의 공임을 계산하러 들어가는데, 카드 결제 시 부가세 10%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고, 계산을 하러 들어오신 사장님께서 "10만 원입니다."라고 하시기에, "부가세까지 11만 원인가요?"라고 저는 여쭈었습니다.

 

그랬더니 사장님께서 잠깐 멈칫하시고는 "아, 부가세요?" 하시더니 11만 원을 결제하였습니다.

이후 공임나라에서 저는 이런 문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네... 다시는 가지 말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공임이 더 비쌈에도 방문을 하였던 것은... 다른 곳보다 예약이 적어 더 빠르게 정비가 가능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얼라인먼트 역시 계산을 하고 시운전을 해보니 핸들이 틀어져 있었습니다.

바로 다시 방문해 다른 손님들이 작업하는 것을 기다리고 말씀을 드렸더니... 시운전을 해보시고는 다시 휠 정렬을 봐주시어 지금은 핸들의 중앙 정렬은 거슬리지 않는 상태입니다.

 

 

 

# 활대링크, 로우암, 타이로드 엔드 전부 교체하고 난 후기

 

핸들에 살짝 유격이 있고, 코너링 시 살짝 불안정한 느낌의 차체, 노면이 전해지는 나빠진 승차감...이 현재 제 차 상태입니다.

쇼크업소버를 제외하고는 하체 부품을 싹 다 털었으니 좀 개선이 되었겠지 기대하였는데, 하체 부품들을 교환하고 난 후 방지턱을 넘는 상황을 포함하여 각종 부싱으로 인한 잡소리만 사라졌을 뿐 위의 증상들은 개선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건드리지 않은 쇼바가 문제인가 싶어? 이후 쇼바를 교체하였습니다.

다음 글에는 쇼바 교체 방법이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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