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체를 정비하면서 차량 상태가 점점 안 좋아지는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실제 안 좋아진 것인지, 기존에는 무심하게 타던 것을... 부품을 교환하였다는 기대감에 더욱 예민하게 관심을 두고 주행을 해서 작은 것도 더욱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전후 쇼바를 다 교체하고 난 후엔 코너링 시 불안정함이나 좌우 롤링은 좀 개선된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나, 여전히 요철 구간을 지날 때 느껴지는 핸들 진동이나, 핸들에 살짝 유격이 있는 듯한 느낌은 남아 있습니다.
검색해보니 스태빌라이저 바 부쉬가 문제일 수도 있다고 하여 쇼바 교체 후에 작업하였습니다.
사실 부품은 일전에 로워암과 활대링크를 작업할 때 같이 구매하였는데, 당시에는 도저히 작업할 각이 나오지 않아 포기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원하는 수준까지 상태가 개선되지 않는 듯하여 활대고무도 교체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작업을 다 하고 보니 복스 연장대는 굳이 필요 없었습니다.
정식 명칭은 부쉬-스태빌라이저 바, 좌우 두 개가 들어가며, 좌우의 부품이 동일합니다.
볼트 하나, 너트 하나만 풀면 되는 것이라 작업이 어렵진 않은데... 작업할 공간이 좁아 문제입니다.
작업 전 쉽게 가는 방법을 찾아 고민하였습니다.
공구를 챙겨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21mm 휠너트를 살짝 풀어두고, 잭으로 차를 띄운 후에, 타이어를 완전히 탈거하여, 혹시 모를 비상사태를 대비하여 차량 밑에 깔아 둡니다.
사진상의 너트 1개와 볼트 1개를 풀어야 합니다.
이너 타이로드를 빼고 작업하는 게 아닌 이상, 공간이 나오지 않습니다.
일전에는 스패너로 깨작깨작하다 배추를 셀 때나 쓰는 단어인 포기를 했는데, 저쪽 공간은 롱복스알로 어떻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저는 롱복스알이 규격에 맞는 게 없어 소켓 변환 어댑터를 두 개 연결하여 복스알의 길이를 늘려 작업하였습니다.
볼트는 14mm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안쪽의 너트를 풀어주어야 하는데, 위의 볼트보다 공간이 더 안 나옵니다.
보닛을 열고 보니 활대고무가 보입니다.
라쳇렌치에 복스 연장대를 연결하고, 유니버설 조인트를 끝에 물렸습니다.
보닛에서 힘을 주어 안쪽의 접근성이 구린 너트를 풀어주었습니다.
역시나 14mm로 기억합니다.
볼트와 너트를 분리한 후 일자 드라이버 등을 이용해 활대고무 브래킷을 탈거합니다.
신품과 구품을 비교해보아도... 구멍이 넓어졌다거나 하는 느낌은 모르겠습니다.
다만, 구품은 고무가 경화되어 단단하고 신품은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이 듭니다.
실리콘 그리스를 발라준 후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그리스의 종류를 어느 것을 사용해야 하는지, 그리스 자체가 필요한지 등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조수석 쪽은 복스 연장대를 사용하지 않기로 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로우암을 잭으로 올려주니 상대적으로 작업 공간이 더 나오길래 연장대 없이 임시 롱복스알로 작업을 하였습니다.
다만, 조수석 쪽은 위쪽이 어떤 용도인가의 철판에 막혀있습니다.
해서 바로 라쳇렌치로 활대부싱에 접근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안쪽과 바깥쪽에 10mm 볼트 두 개 인가로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라쳇렌치에 유니버설 조인트를 연결하여 풀어주었습니다.
시트 쪽의 녀석도 풀려면 풀 수는 있겠는데, 타이어 쪽의 저 볼트 하나만 풀고도 작업은 가능했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노면이 좋지 않은 곳을 지날 때는 살짝 괜찮아진 듯한데, 여전히 핸들이 유격이 있고 살짝 불안정한 듯하여 다음 작업은 이너 타이로드와 핸들 유니버설 조인트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에어컨 가스도 문제가 있는 듯한데... 어느 것이 먼저가 될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번 주말에 회사 업무차 렌트 차량으로 스타렉스를 몰아보니... 그 큰 차가 진동은 아반떼 MD 보다 심하고, 핸들 역시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보아 역시나 제가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적인 생각도 듭니다.
쉬운 작업인데... 정비 지침서상에는 크로스멤버(?)를 내리고 작업하라 되어 있어, 센터에서 가면 공임을 엄청 싸게 받진 않을 듯한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정비지침서 상으로는 풀어야 할 나사가 상당히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