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에서 위 사진의 티타늄(?) 안경을 구입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듯하여 후기를 남깁니다.
https://www.aliexpress.com/item/1005002056963379.html?spm=a2g0o.order_list.0.0.21ef1802Yswtth
위 바로가기는 저에게 아무런 수익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저는 멸치입니다.
멸치들은 안경을 고르기가 참 어렵습니다.
일단 알이 크거나, 테두리가 얇은 것들은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저는 유재석보다 마른 편이며, 피부는 어릴 적부터 관리를 잘하지 않아 상당히 나쁜 편입니다.
더하여 엄마에게 물려받은 진한 피부색을 가지고 있어, 피부와 마른 몸매가 결합하면 외노자로도 보일 정도입니다.
그래서 안경을 쓰고 나게 된 이후에는 항상 유재석이 쓰는 안경과 비슷한 느낌의 뿔테 안경만 착용하여왔습니다.
동네 안경점을 한 번씩 가보아도 어울리는 것이 도저히 없더라고요.
심심할 때 알리익스프레스를 방문해 뭐 싸고 신기한 게 없는지 둘러보는 취미가 있는데, 본문의 안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요즘 어째서인지 알이 큰 안경이 땡기는데...
멸치가 알이 큰 안경을 쓰면 아래와 박남정 같은 느낌이 되기 쉽습니다.
위의 유재석 짤에서 보듯이 테가 너무 얇으면, 마른 사람은 소화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알의 크기가 너무 크면 위의 박남정처럼 저런 느낌적인 느낌이 됩니다.
그래서 결국 유재석처럼 '중간 크기의 알 + 테가 두꺼운 뿔테'로 귀결이 되는데, 이 제품은 보는 순간 느낌이 대충 왔습니다.
먼저 전면부는 고가형 티타늄 테와 다르게 살짝 두께가 있습니다.
안경다리는 금속 재질이라 뿔테처럼 답답한 느낌은 아닙니다.
또한 안경다리는 티타늄(?) 재질이라 위에서 보면 단면이 아주 얇습니다.
무엇보다 알의 크기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받아서 착용해보니... 사각의 뿔테와는 다르게, 알이 위로 둥글게 솟아 있어 좀 더 부드러운 인상을 줍니다.
진짜 티타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알리에서 티타늄 테를 검색해보면 크게는 4~5만 원대가 나오고, 위의 제품처럼 만원 가량 하는 제품으로 구분되는데, 같은 재질은 아닐 것이라 생각되지만 잘 모르는 부분이라... 티타늄이 아닐 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테의 탄성은 아주 좋았습니다.
전면 부분이나 다리 부분이나 모두 탄성이 나쁘지 않고 살짝 힘을 가해 번형을 시켜보았는데 변형이 되지 않았습니다.
무게는 상세 페이지에서는 8g이나 9g이라고 되어있는 것이 많은데, 받아서 실측해보니 12g 정도였습니다.
이게 번들로 딸려온 알의 무게로 인한 것인지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집사람이 착용하는 뿔테 안경이 13g이었으니 금속제 치고는 가볍긴 한 것 같습니다.
더 싼 것을 구매한 이유는 안경이라는 것이 사진으로는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울리는지 여부는 착용을 해봐야 정확하기에 안 어울리면 버려야지라는 심정으로 싼 것부터 시도해보았습니다.
장바구니에 담아둔 아래의 제품을 주문해보아야겠습니다.
https://www.aliexpress.com/item/33059515962.html?spm=a2g0o.cart.0.0.316a38daF3SqKF&mp=1
가격이 좀 더 있지만, 전면부를 포함하여 살짝 더 슬림한 느낌입니다.
디자인도 이번에 받은 제품과 거의 비슷하여, 비슷한 느낌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