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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식 아반떼 MD - RPM게이지가 동작하지 않거나, 정차 중 시동이 꺼진다면~ 크랭크샤프트 위치 센서(CPS) 자가교환 DIY

허리띠를졸라매자 2023. 5. 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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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80 2B000, 센서-크랭크 샤프트 포지션

어제 출근길 정차 중 시동이 꺼지고, 이후 RPM 게이지가 동작하지 않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검색해 본 바로는 크랭크각 센서의 고장일 확률이 높은 것 같은데 ODB2 스캐너를 사용해 보니 해당 부품의 고장코드가 떠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출퇴근은 해야 하는데 주행 중 시동이 꺼질까 봐 어제 바로 작업한 후기를 남깁니다.

 

 

 

https://tokis.tistory.com/212

 

알리발 ODBII 진단기 사용기 feat Car Scanner ELM OBD2

저는 저렴한 제품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수집하는 취미가 있습니다. 작년 겨울경 눈에 들어왔던 것이 있었는 데, 위 사진의 OBD2 감지기입니다. https://ko.aliexpress.com/item/1005004488908721.html?spm=a2g0o.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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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이 있고 크랭크샤프트 포지션 센서와 관련되었을만한 증상들을 쥐어짜 내어 기억을 해보았습니다.

먼저, 작년 가을쯤 주행 중 차체에서 심한 진동이 느껴진 적이 1회 있었습니다.

당황은 하였지만 퇴근길이라 차가 많고 '에코모드'를 끄고 주행하니 바로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이후 다시 에코모드를 켜도 해당 증상이 발현한 적은 없습니다.

 

또 한 번은 한 이주쯤 전인 것 같은데, 토요일인가 일요일에 잠깐 주행을 하고 월요일에 출근하려고 시동을 거는데 방전이 된 것 마냥 시동이 걸리기까지 한 10초 이상 소요된 적이 1회 있습니다.

 

아무래도 크랭크각 센서 고장의 전조증상이었나 봅니다.

어제 있었던 증상은 위의 글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부품 값이 비싸지 않고 작업 난도도 쉬워 보입니다.

캠샤프트 포지션 센서도 같이 교환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일단 퇴근 후 급하게 바로 작업을 해야 하는지라 크랭크각 센서만 구입하였습니다.

 

우측 사진의 센서를 좌측 동그라미부터 보면 먼저 오링과 고정볼트가 체결되는 구멍이 보입니다.

중간지점에는 배선을 고정할 수 있는 걸쇠가 있습니다.

사진상 오른편에는 차체에 케이블을 고정할 수 있는 홈이 파인 부분과 배선 커넥터를 연결하는 단자가 있습니다.

 

 

아반떼 MD의 경우 센서가 차체 하부에 위치해 있어 리프트를 사용하는 것이 작업이 편할 것 같은데... 저 정도면 리프트 없이도 작업이 가능합니다.

 

그래도 좀 더 편하게 작업하려고 싸구려 작키를 이용해 차체의 한쪽만 살짝 지면에서 띄워주고 차체 하부로 기어 들어갔습니다.

트렁크에 간이 잭이 있는 경우 그것을 이용하여도 되고, 아무것도 없다면 과속방지턱등에 앞바퀴를 살짝 걸쳐두고 작업해도 됩니다.

저처럼 완전히 마른 멸치 같은 몸매의 경우 그냥 맨땅에서 바로 작업을 해도 됩니다.

 

 

주행직후라면 엔진이나 엔진오일 필터가 뜨거우니 화상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차량하부로 들어가 보니 엔진오일 필터 옆쪽에 크랭크각 센서가 보입니다.

먼저 중앙의 차체에 배선을 고정하는 클립을 요령껏 탈거해 줍니다.

구품은 버릴 것이므로 니퍼등으로 잘라 버려도 됩니다.

 

이후 사진상 상단에 보이는 10mm 볼트를 풀어 센서를 꺼내줍니다.

센서의 O링에 엔진오일을 도포하라는 데, 야밤에 급하게 오일을 소량만 구해올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엔진오일 게이지를 두어 번 찍어 묻어 나오는 엔진오일을 이용하였습니다.

 

볼트의 체결토크는 0.8~1.2 kgf.m이라는데... 이게 손으로 꽉 조이는 수준의 토크입니다.

너무 강하게 돌리면 헛돌아서 고정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리프트 상태가 아니라 토크렌치가 들어갈 정도의 공간은 안 나오니 대충 헛돌지 않는 수준까지만 꽉 조여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커넥터를 분리해야 하는데... 이 각도에서는 분리가 쉽지 않습니다.

 

 

후드를 열어 라디에이터캡 아래쪽을 보면 샤프트각 센서의 배선 커넥터가 보입니다.

손이 들어갈 공간은 나오니 이쪽에서 작업하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붉은 화살표 방향으로 힘을 주어 당기면 차체에서 배선이 분리되고, 이후 커넥터를 분리하면 됩니다.

 

 

깜깜한 저녁에 작업을 해서 시간이 한 5분 정도 걸렸습니다.

배터리 케이블 탈거 없이 밝은 주간에 작업을 했으면 1분이면 충분할 작업입니다.

 

구품의 센서 부분을 보니 고장이 날 법도 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센서를 교체한 후 체감되는 점은 일단 시동이 걸리기까지의 시간이 좀 단축된 것 같습니다.

또한 저단 기어에서 출력이 살짝 좋아진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저는 출퇴근 시 인천-서울 간 시내주행만 하기 때문에 저단기어 사용이 많습니다.

 

https://tokis.tistory.com/64

 

찐으로 연비에 영향을 미치는 부품들

저는 이부망천↗에서 서울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타고 있는 11년식 아반떼 MD가 첫 차인데, 교통사고가 나서 렌트한 아반떼 AD와, 여행 가서 렌트한 아반떼 AD를 타고 느꼈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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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연비에 관련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쓰로틀바디 청소를 하고 평소 8.6km/L 정도 나오는 출퇴근 연비가 10km/L 정도로 일시적으로 상향된 적이 있었습니다.

 

 

저의 출퇴근 환경은 변하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리터당 평균연비가 8.0km 정도 나오는 상태였습니다.

저단기어에서 출력이 좋아졌다고 느끼는 것이 실제 효과가 있는 것인지... 일시적인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오늘 출근하면서 확인을 해보니 연비가 올랐습니다.

 

저는 출퇴근 시 편도 총 14.7km 정도를 1시간 정도 주행합니다.

주행거리는 14.6km로 나오고 총 주행시간은 1시간 4분... 평균 속도는 14km/h로 찍혀 있으니... 어제의 출근길과 별다르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히려 평균속도가 15km/h 인 경우가 대부분이니 평소보다 살짝 막혔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이러면 연비가 8.0km/L 정도 나와야 하는데 오늘은 확연히 연비가 좋았습니다.

이게 일시적인 것인지 어떤 것인지는 차후 보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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