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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의 글에서 말했듯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아빠는 아빠의 아빠와 인연을 끊었단다.
당시에는 이른바 가상화폐 -코인-이라는 것의 대유행이 대중화되어 가던 시기였는데...
아빠의 아빠와의 마지막 장면은 당시에 아빠의 아빠의 명의로 되어 있던 차량의 명의이전 때문에 구청에 갔던 기억이란다.
환갑이 넘은 아빠의 아빠는 당시 코인에 한창 빠져들었던 시기인데... 구청으로 이동하는 그 10분가량을 조수석에 앉아서 코인창만 보고 있었단다.
그리고 구청에서 명의이전이 완료되고 이제는 다시 서로 볼일이 없는 상황에서, 아빠가 아빠의 아빠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는 데도 아빠의 아빠는 코인창을 보면서 인사를 했단다.
아빠에게 기억되는 아빠의 아빠의 마지막 모습이 겨우 노름에 환장한 이런 모습이라니... 그날도 아빠는 참 속상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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