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타는 11년식 아반떼 MD는 운전석만 자동 스위치가 달려 있어, 창문을 한 번에 닫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게 연식이 오래되어 고장이 난 지 좀 되었는데, 귀찮아서 냅두다 이제 수인한도를 넘어 어쩔 수 없이 교체한 후기를 남깁니다.
지금 상태는 강하게 당기거나 내려도 걸리는 느낌이 거의 없으며, 한방에 여는 것은 여전히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것과 달리 한방에 닫는 것은 잘 안 되는 상황입니다.
위와 같은 아쎄이를 살 수 있는데... 가격이 저렴하진 않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알아보았는데... 가격이 좀 저렴한 것도 있으나... 저렴한 것은 제품 사진을 자세히 보면 창을 여는 것만 자동이고 닫는 것은 자동이 아닙니다.
저는 여는 것은 잘 되므로 이럴 거면 딱히 교체할 유인이 없습니다.
현대 WPC에서 상세검색해도 제품이 나오질 않아 구글링으로 품번을 찾았습니다.
다행히 스위치만도 판매를 합니다.
품번은 위와 같으며 이 가격이면 굳이 알리에서 사제품을 더 비싸게 주고 살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도어트림의 탈거를 위해 운전석 왼쪽 창문 구석의 마감재를 헤라등을 이용하여 제쳐주면 마감재가 탈거됩니다.
이후 도어캐치 부분을 포함하여 총 두 곳의 나사 덮개를 얇은 도구를 이용해 제쳐주고, 노출되는 나사 두 개를 빼줍니다.
정비지침서 상으로는 아래부터 탈거하라고 되어 있는데... 아래는 손이 들어갈 공간이 없습니다.
사진상의 부분에 손을 넣어 탈거하는 것이 더 쉽습니다.
도어트림이 탈거되면 각종 배선의 하네스를 무 뽑는 심정으로 뽑아줍니다.
저는 락폴딩이 장착된 상태라 순정 차량의 배선 하네스는 제 것과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도어 트림이 탈거되고 나면 꽤 많은 나사를 풀어주어야 합니다.
사진에 보이지 않는 곳의 나사까지 풀어야 파워윈도우 스위치가 탈거됩니다.
나사를 충분히 풀어준 후 은근쓸쩍 흔들면 파워윈도우 스위치 아쎄이가 탈거됩니다.
그런데 탈거를 하고 보니 문제가 보입니다.
마감재가 약간 다릅니다.
품번이 같더라도 중간에 개선품이 되거나 하면서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존 하우징을 재활용하고 버튼 및 기판을 전부 옮겨볼까도 생각했으나... 이식 과정에서 고장이 날 수 있겠다 싶어 구품엔 없는 돌출된 부분을 칼을 이용하여 제거해 주고 다음에 고장 나면 ASSY를 통으로 교환할 요량으로 순간접착제로 고정해 주었습니다.
다행히 힘을 많이 받는 부위가 아니라 단단히 고정되었고 기능이상도 없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