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남/몸으로 떼우기

부러진 상다리 자가수리 DIY

허리띠를졸라매자 2023. 10. 2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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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이 상다리 부러지게 밥상을 차려주는 것도 아닌데... 상다리가 부러졌습니다.

 

작은 소반인데, 가격도 한 20만 원 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집사람이 아가씨일 때 석류 주스를 못 마셔 눈물을 흘려가며 모은 돈으로 장만한 혼수인지라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 수리를 한 후기를 남깁니다.

 

 

 

부러진 상다리 부분을 보니 걸쇠처럼 고정해 주는 플라스틱 부품이 파손되어 제대로 고정이 안 되는 것이 문제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같은 규격의 부품이 있는지 네이버 쇼핑에서 검색을 해보았으나 동일한 제품은 찾지 못하였습니다.

 

 

동일하지 않은 부품이라도 사용만 가능하다면 된다는 판단으로, 부품가격이 비싸지 않은 위의 제품을 구매해보았습니다.

본품 가격은 얼마하지도 않는데 배송비가 아까웠지만... 주변에서 저걸 살만한 곳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먼저 구품의 부속을 탈거하고, 신품의 부속을 대충 자리를 잡아보았습니다.

신품은 구품과 다르게 상다리와 상의 접촉면에 걸쇠 스위치가 있어 간섭이 생기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간섭은 없었습니다.

 

신품의 걸쇠 부분을 상다리에 피스로 고정해 주었습니다.

다리 부분이 접히고 펼 때 회전을 해야 하니 가운데 사진의 회전축 부분이 다리의 가로에서 중앙에 위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후 다시 상다리를 상에 대어 자리를 잡아보고 바깥쪽 지지대와 다리를 피스로 고정해 주었습니다.

오른쪽 사진처럼 피스를 하나만 박으면 되는데...

역시나 회전축의 중심 부분에 피스가 박히는 것이 접고 펴기가 용이해집니다.

 

 

이후 피스를 이용하여 신품의 상다리 부속을 밥상에 완전히 고정시켰습니다.

 

규격이 약간 달라서 그런지 완벽하게 구품처럼 동작하진 않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잘 접히고 잘 펴집니다.

 

상다리 전체를 보면 부품이 하나가 다른 것이 거슬릴 수 있겠으나... 어차피 상은 펴서 사용하는 제품이고 펼친 상태에서는 아래의 걸쇠를 볼 일이 없을 테니 사용엔 지장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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