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2 세탁기 + 1 건조기를 사용 중입니다.
저는 모터가 달린 것은 LG 제품을 사야 한다는 입장인데... (휴대폰용 진동 모터는 모터가 아닙니다.)
킴연아가 광고하던 샘숭 에어컨을 사서 수리비가 줄줄이 깨진 것은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글을 게시하기로 하고...
건조기는 나름 연식이 짧지만 세탁기는 이제 연식이 10년 가까이 되어갑니다.
위 사진의 세탁기는 꼬망스라는 네이밍으로 판매하던 제품인데, 아이가 태어날 당시... 몇 달 전 입사한 지 두 달이 채 지나지도 않았는데 추노하여 언년이가 된 언년이가 아이들 옷을 따로 빨아야 한다 해서 샀던 제품입니다.
세탁을 시도하면 IE 에러가 발생하고 세탁기가 돌지 않은지 어언 1년 정도 되어갑니다.
매뉴얼상으로는 급수 관련 에러라고 하고, 조치 방법은 위의 사용설명서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위의 조치방법을 다 둘러보고도 해결이 안 되면 다음으로 의심할 부분은 급수센서입니다.
세탁기 내부에 물을 공급해 주는 일과 관련된 급수센서라는 부품이 존재하는데, LG 서비스에 물어본 바, 부품은 출장 수리용으로만 제공되고 부품만 별도 판매를 하지는 않는다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위의 구글링 결과와 같이 뒤로 파시는 분들이 있기는 한 것 같으니 급수센서의 고장이라도 DIY가 가능은 할 것 같습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AS 기사님을 불렀는데, 이번의 경우에는 잘 알려진 급수센서의 문제도 아니고, 추가로 공임도 들지 않는 부분이 문제라 도움이 되실 분들이 있을까 하여 글을 게시합니다.
이 제품의 경우 상판 뒷부분의 십자 나사 두 개를 풀어주면 상판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나사를 풀고 주황색 화살표 방향으로 상판을 밀어주면 아래 빨간 선 부분처럼 상부에 단차가 생기고, 상판을 충분히 밀어준 후 지상에서 수직방향으로 들어 올리면 탈거됩니다.
문제의 급수센서가 보이는데... 급수센서 자체가 고장일 수도 있고 드럼과 연결되는 고무관의 결합이나 훼손이 문제의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제 경우엔 급수센서가 아닌 위 사진의 수위센서 부분이 문제였는데 해당 센서는 작은 볼트 하나만 풀어주면 탈거가 가능합니다.
탈거를 해서 보면 수위센서와 드럼부가 고무관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위 사진은 수리 후의 모습이라 그런데 저희 집 미니 세탁기가 IE 오류를 내뿜던 이유는 저 고무호스가 자연적으로 탈거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합된 상태에서 드럼부를 눌러보면 이해가 쉬운데, 수위센서와 연결되는 배관은 급수센서와 연결되는 배관과는 다르게 금속으로 된 걸쇠가 따로 없어 지면방향으로 드럼에 힘을 주면 탈거가 쉽게 되는 구조입니다.
세탁기 내부에 세탁물과 물이 들어가면 중력으로 인해 드럼이 아래로 쳐지면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저 부분의 고무관이 자연스럽게 탈락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기사님의 안내를 받았습니다.
해당 고무관을 다시 손으로 꾹 눌러 결합해 주면 수리는 끝납니다.
저는 싸게 출장비 25,000원으로 수리가 되었는데, 원인이 저기에 있음을 알았다면 자가수리가 가능했을 것입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