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세돌이/세순이 키우기

경험칙으로 알아보는 세무사가 직원이 일을 잘 하는지 확인하는 방법

허리띠를졸라매자 2024. 5. 3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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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대인 세무사사무실의 사무장이든, 세무사든, 사장의 입장에서 주된 업무범위는 영업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세무사사무실에서의 실무는 직원이 처리를 하게 되어, 실무적으로는 직원이 세무사보다 일을 더 잘 아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양도나 상속, 증여등 직원단으로 넘어가지 않고 세무사가 직접 처리하는 영역은 조금 다르긴 한데...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일반적인 세무신고의 영역에서는 그렇습니다.

 

그런 이유로 결재를 보는 최상단에 위치하는 사장들이, 정작 신고서를 작성하여 결재를 올린 직원보다 일을 모르는 경우는 꽤나 흔하며, 해당 직원이 제대로 신고를 하고 있는 것인지 알기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이럴 때 신고서를 볼 줄 모르더라도, 해당 직원이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위 사진의 마감된 신고서를 출력하여 보관하는 신고서철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위 사진상 왼쪽과 오른쪽의 신고철을 보면, 출력물의 정렬상태가 가지런한가 아닌가 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세무사는 잘 모르겠지만, 실무자들이 일을 배울 때, 제대로, 체계적으로 일을 배웠다면, 영수증을 붙이고, 세금계산서를 이면지에 붙이고, 마감된 신고서를 정리하는 것 같은 숫자와 상관없는 하찮은 일부터 배우게 됩니다.

 

연차가 쌓이다 보면 만사 귀찮으니 대충 정리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 연차가 적은 경우에는 해당 직원이 일을 제대로 배웠는지, 연차가 쌓인 경우에는... 연차가 있음에도 처음 배운 것처럼 기본을 지키며 일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방법입니다.

 

 

연차가 쌓이는 경우에는... 저런 걸 배우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어차피 결산 시나 연말정산 시 1년 치 서류를 들춰볼 일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럴 때 저렇게 라인이 맞아떨어져야 본인이 편하다는 것을 자연적으로 체득하게 됩니다.

 

 

 

제 경험에 의한 것일 뿐이긴 한 이야기이나... 같이 일하는 직원이나, 다른 곳에서 이관받아온 자료나... 신고서철의 정리가 별로인데 일을 잘 알거나, 제대로 했다거나, 정렬이 잘 되어 있는데, 일을 대충 했다거나 하는 경우는 십수 년의 제 세돌이 인생동안 단 1번도 크게 어긋남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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