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간 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면서 출퇴근 시의 교통 체증으로 인해 가장 담배를 많이 태우는 시간은 출퇴근길의 운전하는 차량 안에서였습니다.
이런 습관은 회사를 인천으로 옮기고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최근 신차를 인수하여 당분간은 차에서 담배를 피우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차량에서는 아예 흡연을 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습관이란 게 무서워서 참기 어려운 상황이 생길까 봐 아주 오랜만에 액상형 전자담배를 구입해 보았습니다.
일전에 서울 나들이를 갔다가 다시 전자담배로 돌아갈까 고민되어 잠깐 들렀던 전자담배 가게에서 요즘은 '일회용 전자담배'라는 것이 유행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전자담배를 피우던 시절은 가성비를 극대화하기 위해 액상을 직접 김장하고, 코일을 직접 리빌드 하고, 모드기기를 사용하였었는데 요즘은 그런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일회용 전자담배라는 것이 나오나 봅니다.
제가 전자담배를 피우던 시절에 비해 담배값도 더 오르기도 해서 이제는 굳이 김장을 하지 않아도 일회용 전자담배의 가성비가 좋아 보였으나... 집사람이 뭐 하냐고 독촉하는 바람에 가게를 빠져나왔고 최근의 상황이 되었습니다.
당장 급한 마음에 편의점에서 일회용 전자담배를 구매해 보았고, 엊그제 퇴근길에 있는 전자담배 가게를 들어 또 일회용 전자담배를 구입해 보았습니다.
편의점에서 구입한 전담은 2ml 액상의 용량이 만원이 조금 안 되는 가격입니다.
반면 전자담배 가게에서 구입한 제품은 3만 원에 24ml의 액상으로 실제 체감가는 1/4 정도 저렴합니다.
편의점의 전자담배가 아주 비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구성은 대충 비슷한 것 같습니다.
간단한 비닐포장 안에 있는 상큼한 디자인의 담배.
두 제품 다 공통적으로 흡입구를 보호하기 위함인지 흡입구 쪽에 고무로 된 마개가 있고 하단 쪽에는 흡입하는 공기를 넣어주는 구멍이 있습니다.
2ml 액상과 다르게 24ml 액상의 경우 중간에 배터리가 부족할 수 있어서 그런지 Type-C 단자로 충전도 가능하며 위 사진과 같이 배터리 잔량과 액상의 잔량도 표시됩니다.
실제 차량에서 흡입을 해본 바 가습기와 같은 형식으로 동작하다 보니 차량의 공기청정 시스템이 대기질이 나쁜 것으로 인식하여 공기청정을 시작하는 것이 확인되어 차량에서 피운다 해도 창문은 활짝 열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