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으로 연비에 영향을 미치는 부품들

며칠 전 엔진경고등에 불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이부망천↗에서 서울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타고 있는 11년식 아반떼 MD가 첫 차인데, 교통사고가 나서 렌트한 아반떼 AD와, 여행 가서 렌트한 아반떼 AD를 타고 느꼈던 점은... 연비가 상당히 좋다는 점이었습니다.

 

인터넷에 연비에 영향을 주는 부품들을 검색↗하면 타이어, 엔진오일, 에어필터, 배터리의 순으로 나옵니다.

저는 연비에 예민해서 영감님 운전을 하는대도 출퇴근 시 연비가 7~8Km/L가 나옵니다.

여행 갈 때 고속도로나 달려야 12~15Km/L 정도의 연비가 나오곤 합니다.

 

정비기록 관리를 위해 마이클이라는 앱을 사용중인데, 해당 앱에서는 실 차주들의 연비의 평균을 내어 실제 연비를 보여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해당 앱에서 MD의 연비는 11.**Km/L로 나옵니다.

 

 

그런데 AD를 렌트해 회사에 출퇴근을 해보니 연비가 11~12Km/L가 나왔습니다.

처음 생각했던 것은 AD가 나름 최근의 차량이고 제 MD는 오래된 똥차라 그런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두 배 이상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은 납득을 할 수 있는 수치가 아니라 생각하여 일 년 여간 생각이 나는 대로 몇 가지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먼저 생각해볼것은 브레이크 패드의 문제입니다.

제 경우 작년에 차를 타면서 처음으로 패드의 수명이 간당간당하여 셀프로 교체를 하였습니다.

(연간 주행거리가 많지 않고 급제동을 하지 않는 성격이라 생각보다 오래 썼습니다.)

 

셀프로 교체를 하다보니 캘리퍼 피스톤이 고착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캘리퍼의 고착은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어려워 관리가 어렵습니다.

캘리퍼가 고착되면 상시적으로 미세하게나마 브레이크가 동작하는 상태로 주행이 되기 때문에 연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제 경우에는 브레이크 패드를 자가 교환하면서 캘리퍼의 고착을 확인하여, 캘리퍼도 추가 주문하여 교환하였습니다.

그랬더니 6~7Km/L 나오던 연비가 7~8Km/L 정도로 향상된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타이어의 공기압 역시 중요합니다.

저는 알리발 TPMS를 장착하여 사용 중에 있는데, 동네 블루핸즈에 가면 공기압을 40 psi로 과다하게 맞춰줍니다.

그런데 이 공기압이 연비 향상에 효과가 있습니다.

 

올해 여름이 지나고 공기압이 자연적으로 낮아지자 7~8Km/L 나오던 연비가 6~7Km/L로 줄어듦을 확인하였고, 휴대용 샤오미 공기충전기를 이용하여 공기압을 40 psi에 맞추니 연비는 다시 7~8Km/L로 향상되었습니다.

 

 

에어필터도 연비에 영향을 주는데, 에어필터의 경우에는 동네 공업사에 차를 맡기면 항상 교체하라고 눈탱이를 씌우는 부품이기에 생각보다는 관리가 잘 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배터리는 연비에 영향을 미친다, 미치지 않는다 썰이 갈리는데 이 역시 수명이 다 해 방전이 잦으면 교체를 하기에 큰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오일필터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 오일필터는 오일 교환 시 대부분 세트로 교체하기 때문에 역시 크게 신경 쓸 일은 없어 보입니다.

 

 

산소센서 역시 연비에 영향을 미치는데 센서에 문제가 생기면 엔진 경고등이 뜨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일은 아닙니다.

 

 

 

점화플러그 역시 출력과 연비에 영향을 미치는데 점화플러그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차량의 부조 등 현저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수명이 길기에 때가 되면 교체되는 부품이라 보면 됩니다.

 

 

 

이번에 제가 엔진경고등이 들어와 블루핸즈를 방문해보니, 흡기 부분 에러 코드가 떠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쓰로틀 바디 청소 > 교환 > 산소센서 교환식으로 진행이 되게 되는데, 쓰로틀 바디의 청소에서 해결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비에 고민이 많던 저도 쓰로틀 바디를 스스로 청소했던 경험이 있는데 분해는 하지 않고 개방만 하여 물티슈로만 청소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연비의 개선은 체감되지 않았습니다.

https://blog.daum.net/100san/8891780

아반떼MD 스로틀바디 청소(RPM 불안정할 경우/RPM 출렁임)

 

 

이번에 엔진경고등이 들어와 공임비를 주고 쓰로틀 바디 청소를 진행하였습니다.

분해는 볼트 4개만 풀면 되는 간단한 작업이며, 전용 세척제도 쉽게 온라인상에서 구매가 가능하여 자가 수리하기가 좋은 부품입니다.

 

쓰로틀 바디 청소 후 놀랍게도 제 차는 출퇴근 연비가 11~13Km/L이 되었습니다.

진작에 분해해서 청소를 했어야 하는데, 분해결합의 압박감과 귀차니즘 때문에 그간 날린 연료값이 상당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나가 더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