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가 부족한지 쿠팡플렉스 배달 중에 방전이 되는 사고가 있고 바로 배터리를 주문하였습니다.
제가 MD에 사용하는 배터리는 델코의 DIN60HL입니다.
회사는 상관이 없지만, DIN, HL을 맞춰서 사셔야 합니다.
DIN 타입은 단자가 안으로 들어가 있는 형태를 의미하고 H가 붙으면 높이가 약간 더 높습니다.
L은 극성의 위치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이 중 틀어지는 것이 있으면 배터리가 제 위치에 결합되지 않습니다.
공업사나 카센터에서의 배터리 교체비용은 10~15만 원 선입니다.
아마 자동차 DIY 중 난도가 가장 낮은 게 이 녀석 아닐까 합니다.
수리 시간도 채 5분이 걸리지 않는 간단한 작업입니다.
저는 배터리를 59,000원에 구입하였으니 대충 공임비 4~9만 원 정도를 아꼈습니다.
https://link.coupang.com/a/bMUvz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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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배터리 내부에는 액체가 들어 있기 때문에 누액을 방지하기 위해 저렇게 '숨구멍'이라 하는 곳이 테이프로 막혀서 옵니다. 배터리 장착 시 이 테이프를 꼭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폭발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또한 현재의 배터리 판매 시스템은 기존에 사용하던 배터리를 반납하는 조건이 대부분인데, 저 테이프를 반납할 배터리에 다시 같은 위치에 붙여서 반납하면 됩니다.
사진을 찍지 못하였는데, 본넷을 열고 봤을 때 우측에 노출되어 있는 단자가 -극성 단자입니다. 단자에 결합된 10mm 너트를 먼저 제거한 후 단자와 다른 부분의 접촉을 막기 위해 뭔가로 단자를 저렇게 가려줍니다. 저는 왼손에 끼고 있는 목장갑을 벗어서 처리하였습니다.
왼쪽의 +극성 단자는 플라스틱 덮개로 닫혀 있습니다.
덮개를 열고 주황색 테두리 부분의 1개만 풀면 단자 분리가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전기는 흐르지 않지만 배터리를 고정하고 있는 볼트가 하나 더 있습니다. 역시나 10mm인 것으로 기억하며 이 부분의 볼트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긴 도구가 필요합니다.
보통은 배터리 배송 시 같이 보내줍니다.
이제 배터리를 교체한 후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다만 제일 마지막에 푼 볼트의 경우 처음부터 꽉 조일 필요는 없습니다.
배터리의 위치를 제대로 잡기 전까지는 살짝만 감아두면 됩니다.
이후 단자 결합 시 배터리가 좌우로 위치 조정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주의 사항을 정리하자면, 시동을 끄고, 배터리에 붙은 숨구멍을 막는 테이프를 제거한 후, -단자부터 제거, 이후 -단자는 절연 작업을 해두고, 다음으로 +단자를 제거하고, 마지막으로 배터리 고정볼트를 제거합니다. 그리고 조립은 역순을 꼭 지켜야 합니다.
저는 기존에도 60Ah 용량의 배터리를 사용 중이었습니다. 12년식까지의 블루세이버 기능이 없는 순정 MD의 배터리 용량은 45Ah로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60Ah까지는 사용이 가능하기에 60Ah 배터리를 사시는 것이 용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은 사용이 불가하기에 굳이 더 큰 용량을 구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MD에서 60Ah배터리 용량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최초 1회에 한하여 추가적인 IBS 센서라고 하는 부품 교체가 필요합니다. 해당 센서를 교체하지 않는 경우 45Ah까지밖에 충전이 되지 않아 60Ah를 온전히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센서 교체 방법은 아래의 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imkkari.tistory.com/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