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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렉스 2개월 후기 및 인천4 캠프 배송지도

허리띠를졸라매자 2021. 11. 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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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쿠팡플렉스 1개월 후기를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이후로도 저는 담뱃값 정도 버는 목적으로 짬짬이 부업 삼아 쿠팡플렉스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처음으로 1회에 100개 이상을 배송하여 후속으로 후기를 남깁니다.

(어제 총 101건을 배송하였는데 3개가 자정이 넘어가니 조회하면 저렇게 나오네요.)

 

 

이전에 작성한 내용의 보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어 1개월 후기를 먼저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https://tokis.tistory.com/63

 

쿠팡플렉스 1개월 후기

뭔가 너무 나태하게 살고 있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 약간의 변화를 주어 보고자 쿠팡 플렉스를 시작해보았습니다. 대략 한 달 정도 한 것 같으며 후기 및 노하우를 남깁니다. 저는 인천4캠

tokis.tistory.com

 

 

 

신입 플렉서 교육

 

전편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신입 플렉서의 교육을 건너뛰는 경우가 자주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첫 배송이 제일 어려울 텐데 신규 플렉서의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입니다.

 

 

인센티브

 

일전에 언급했던 인센티브 공지가 거의 오지 않고 있습니다.

저번에는 추석 전이라 물량이 많았던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인천4 캠프의 경우 신규 플렉서들이 많은 것인지 주간 백업의 단가 인상도 거의 없었습니다.

 

'내일만 60건 이상 배달하면 5만 원 추가' 류의 프로모션을 받는 경우, 캠프의 카카오톡 채널로 프로모션이 있으니 수량을 맞춰달라고 요청하면 대부분 해결을 해 주십니다.

 

 

업무의 종류

 

업무에는 심야, 새벽, 주간, 당일배송의 4가지가 있습니다.

심야, 당일배송의 경우 택배 물건이 가볍고 비닐 위주가 많습니다.

 

전부 환불하셨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주간 배송, 새벽 배송의 경우에는 크고 무거운 물건이 많습니다.

 

몸은 심야, 당일이 편하지만 기본 단가는 주간, 새벽 배송이 더 좋습니다.

용역의 단가가 비닐보다 박스가 비싼데, 무거운 물건이 많을수록 박스가 많습니다.

 

 

백업

 

저는 본업이 있고 알바 개념으로 하는 것이라 짬짬이 하는데, 요즘은 당일배송 물품의 백업을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하다 보면 위 갈무리와 같이 출근 신청을 하지 않아도 먼저 요청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오늘도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단가인상

 

처음에는 아이들을 재우고 토요일 심야 배송 위주로 진행을 했었는데, 당일배송의 백업 업무가 수차례 단가 인상이 되면 심야 배송보다 단가가 2~3배 이상 높기 때문에 요즘은 주로 토요일 오후, 일요일 오후에 잠깐(네댓 시간)씩 배송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전술한 바와 같이 프로모션이 도통 들어오지 않고 있어 수입은 좀 떨어진 상태입니다.

 

저저번 주는 3회인가 배송을 나가고 25만 원이 입금되었습니다.

토요일에 단가 인상이 되어 50개 정도를 하였으니 5만 원, 일요일 심야에 오랜만에 5만 원 프로모션이 있어 배송비+프로모션 금액 10만 원가량, 일요일 오후에 또 단가 인상이 있어서 배송비 10만 원가량... 주말 간 짬짬이 일하고 25만 원 정도가 입금되었습니다.

총 배달시간은(물류 정리 및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14시간 정도였습니다.

 

 

배송지역

 

배송지역은 사실 같은 지역이라도 편차가 있는 편입니다.

 

저는 여전히 업무가 편한 순서는, 신축빌라와 주거용 오피스텔 밀집지역 > 구축 빌라 밀집지역 > 복도식 아파트 > 계단식 아파트 > 단독주택인데... 같은 지역이라도 상황에 따라 업무 난도가 달라집니다.

 

저희 동네에는 40개 동에 달하는 대단지 아파트가 있는데, 한 번은 60개 가까운 물량이 4개 동 정도에 쏟아진 적이 있습니다. 동당 엘리베이터가 2라인이라 보고, 60개를 배송하는데 엘리베이터 8번만 타고 끝이 나는 정말 편하다고 생각했던 배송이었습니다.

같은 집에 겹치는 물량도 많았습니다.

 

얼마 후 같은 아파트에 또 당일 백업으로 출근을 하였는데... 이번에는 50개 정도의 물량이 30개 동 정도에 나뉘어 있었습니다. 이동하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시간이 참 많이 걸렸습니다.

 

위와 같이 같은 지역이라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배송의 난도는 달라지지만, 그럼에도 6층 저층 아파트 단지 밀집지역이라던가 하는 무시할 수 없는 지역적 요인도 있습니다.

 

가벼운 봉다리 들고 올라가 캔커피를 하나 겟하였습니다.

일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엘리베이터가 없는 저층 아파트 고층에는 확실히 무거운 물건이 많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엘리베이터가 없는 저층 아파트 지역은 좀 기피합니다만, 전에는 비닐이 많으면 편하겠다고 좋아했던 것을 이제는 박스가 많으면 단가가 세다고 좋아하는 약간의 변화는 생겼습니다.

비닐의 단가가 1천 원이면 박스의 단가는 거의 1500~1800원 선이기에 박스가 많길 바라게 됩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단가 인상이 줄줄이 되는 것을 보고 퇴근길에 바로 캠프로 차를 돌렸습니다.

55개짜리와 103개짜리 배송이 남아있었는데, 캠프에서 자꾸 103개짜리를 추천하는 바람에 처음으로 1회에 100개 이상을 배송하였습니다. 

취소 물건 1개, 너무 커서 차에 안 실리는 물건 1개를 제외하고 총 101개를 배송하였습니다.

 

여기서 제가 배송한 것은 1개 뿐이었습니다.

100개의 수량이지만 가구수가 70가구밖에 안 되고, 배송지역이 좁아 배송처가 서로 밀집해 있다 보니 어제 총배송에 걸린 시간은 4시간이었습니다. 어제 단가로 예상 수입은 10~15만 원입니다.

 

백업의 경우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배송지역을 확인할 수도 있고, 캠프의 카카오톡 채널로 문의를 하면 몇 가구에 몇 개의 물건인지도 알려 줍니다. 그날그날 운때에 따라 편차가 있더라도, 본인이 해보고 편한 지역을 자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11년식 아반떼 MD로 배송을 하는데, 전술한 대로 당일배송과 심야배송의 경우에는 물품의 크기가 작고 가벼운 것이 많아서 100개도 차량에 실린다는 것을 확인하는 기회이기도 하였습니다.

 

물건을 싣다가 너무 커서 적재할 수 없는 상태라면 '과부피'라고 해서 캠프에 얘기를 하면 배송 물건을 빼주기도 합니다.

(안 빼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배송지역이 같더라도 당일의 운빨에 따라 업무난도는 많이 달라집니다.

위의 갈무리는 최근에 50개 정도 물량이 4개의 라우터(지역?)에 걸쳐져 있었던 경우입니다.

지역이 넓다 보니 동선이 나오질 않아 위와 같이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였고 시간도 꽤 걸렸습니다.

 

어제처럼 지역이 좁은 경우에는 머릿속에 지도를 복사하고 자로 줄을 긋는 느낌으로 배송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경로를 구상하면 골목만 몇 개씩 지나도 배송이 끝나기도 합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다른 것이야 그렇다 쳐도 오배송의 경우 물어줘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예민한데, 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의 경우 엘리베이터에서도 오배송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는 위와 같이 '승강기 검사 합격 증명서'라는 것이 게시되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동하면서 다시 한번 물품의 주소지와 맞는지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오배송을 줄일 수 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낙서 비슷한 게 되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위의 경우에는 호수를 기재해 둔 것이고, 동까지 기재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열고 왼쪽 구석에 1호, 왼쪽 정면에 2호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송장보는 법

 

쿠팡의 송장

1번의 103D는 배송지역을 의미합니다.

 

2의 경우 송장번호인데... 간혹 스캔이 안 되는 경우 송장을 수기로 입력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3의 바코드는 배송 시작 전 물건을 스캔하는 바코드입니다.

 

왼쪽의 바코드와는 다른 바코드이므로 저 영역을 스캔하셔야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제 경우 첫 배송 때는 좌우가 같은 바코드인 줄 알고 손에 잡히는 대로 송장을 스캔하다 보니, 잘못된 운송장이라는 안내가 많이 나왔습니다.

 

4번의 경우 물품의 종류입니다.

비닐과 박스는 단가 자체가 다른데 외관상으로만 확인해서는 단가가 맞지 않습니다.

비닐에 쌓여 있는데 박스로 처리되는 경우도 있고, 박스 포장인데 비닐 단가가 적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단가는 송장을 따라가기에 저 영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닐: P(PB)/ I(PB)/ T(TPB)/ RP(RPB)
박스: B / SIOC / FB / LB / SB / WB / Egg / N 등

 

5번은 송장번호의 마지막 4자리입니다. 같은 집에 복수의 물건이 있는데, 일부만 배송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배송물품 목록에서 해당 물품을 선택 해제하고 배송 완료시켜야 하는데, 송장 뒷부분의 네 자리만 보고 정리하면 됩니다.

 

 

공동현관 비밀번호

 

빌라의 경우 체감상으로는 [#+비밀번호+#], [종+비밀번호], [경비+열쇠+비밀번호+종]의 조합이 제일 많은 듯합니다. 체감상 위 조합 중 하나로 90%는 해결이 되는 느낌입니다.

 

 

 

마무리

 

1달 후기에 없던 추가적인 배송준비물이 두가지 늘었습니다.

먼저는 차량의 보조키입니다.

저는 알리발 경보기를 사용중이긴 하나 시동을 걸어둔채로 차에서 내리면 조수석 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그래서 보조키를 목걸이처럼 목에 걸고 다닙니다.

 

그리고 배송시에는 목걸이형 휴대전화 케이스를 챙겨나갑니다.

송장 스캔, 배송완료 처리등 휴대전화를 계속해서 사용하여야 하는데, 주머니에 넣고 빼는 것보다는 훨씬 편했습니다.

 

저는 오늘만 대충 편하게 일하자는 느낌으로 지역이 여러 개 남았을 때는 그중 편안한 배송을 할 것 같은 곳을 골라 배송합니다.

 

 

위의 사진은 그간 배송을 하고 나서 정리해둔 인천4 캠프의 배송 지도입니다.

배송지도 편집이 아직 미완이지만 쿠팡플렉스 후기는 이것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라 배송에 참고하시라고 올려드립니다.

 

 

안전 운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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