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남/아반떼 MD 자가수리

11년식 아반떼 MD - 범퍼 탈거없이 크락션 교체하기 feat 언더커버 교체

허리띠를졸라매자 2021. 11. 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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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연비를 생각하여 영감 운전을 하는 편입니다.

운전 시에도 영감님처럼 경음기를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략 한 달에 한두 번 사용하는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얼마 전 경음기 소리가 이상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소리가 찢어지고 작아졌습니다.

소리가 나지 않는다면 클럭스프링도 의심해보았겠지만, 일주~이주 더 지켜보아도 소리는 나기에 경음기가 고장 났다 판단하였습니다.

 

 

안되면 말고라는 생각으로 주말을 이용하여 크락션을 교체하였습니다.

기왕 교체하는 것 아반떼의 저렴한 빵빵소리도 맘에 안 들어 제네시스 혼으로 교체하였습니다.

 

준비물은 10mm 볼트를 풀 수 있는 도구, 십자드라이버, 장갑, 전기테이프, 배선작업을 할 수 있는 도구 정도입니다.

범퍼를 탈거하고 작업하는 것이 맞긴 한데, 귀차니즘으로 꼼수를 썼습니다. 

 

 

 

연차를 다 소진한 관계로 부품을 구매하러 갈 시간이 없어 택배로 주문하였습니다.

네이버 쇼핑 등에 품번으로 검색하면 판매처가 나옵니다.

 

아반떼 MD에 원가 절감된 1개의 경음기가 들어가 있는 것과 달리 제네시스에는 고음+저음 두 개의 경음기가 들어갑니다.

배선 커넥터가 하나뿐이다 보니 배선작업이 필요합니다.

 

품번은 위 사진과 같습니다. 96620-3M000(고음), 96610-3M000(저음), 96610-6721H(경음기용 배선 하네스)

 

 

싸구려 작키를 이용하여 차체를 띄웠습니다.

바퀴 뒷부분에 보시면 저렇게 잭 포인트라고 하는 작키를 사용하여도 되는 구간이 있습니다.

 

 

아반떼 MD의 경우 주황색 부분에 경음기가 위치하고 있어 오른쪽만 띄워도 작업이 할만합니다.

작키가 없는 경우 한적한 골목가 도로 끝 방지턱에 앞바퀴를 걸쳐두고 작업하면 됩니다.

범퍼 아래로 머리가 들어갈 공간만 나오면 되기 때문입니다.

 

 

언더커버를 탈거하기 위해 10mm 볼트를 적당한 공구를 이용하여 풀어줍니다.

사진상 보이는 두 곳 + 좌우 대칭으로 총 4개를 풀어주어야 합니다.

 

 

라쳇렌치를 이용하여 슬근슬근 풀어주었습니다.

 

 

플라스틱 고정핀을 십자드라이버를 이용하여 설렁설렁 풀어줍니다.

잘 안 풀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가격이 싸므로 절단해버리셔도 됩니다.

 

 

혹시 해당 핀이 부러지거나 하는 경우 나중에 사서 끼우셔도 됩니다.

당장 주행에 영향을 미치진 않습니다. 

품번은 위와 같습니다. 86590-28000

 

 

탈거된 언더커버입니다.

주황색은 10mm 볼트, 노란색은 위의 리테이너 어셈블리 - 범퍼커버 마운팅 핀입니다.

 

 

언더커버를 탈거하고 다시 범퍼를 보면 범퍼 우측 그릴 쪽으로 경음기를 물고 있는 10mm 볼트가 보입니다.

 

 

라쳇렌치에 연장대를 연결하여 슬근슬근 풀어줍니다.

연장대가 없으면 언더커버를 탈거한 범퍼 아래쪽으로 손을 넣어 작업하여야 합니다.

 

 

10mm 볼트를 풀면 경음기가 분리됩니다.

주황색 부분의 하네스의 한쪽 부분을 누르면서 당기면 경음기가 탈거됩니다.

 

 

신품과 구품 경음기의 비교입니다.

아반떼와 제네시스의 차이는 무려 이 정도입니다.

 

 

눈으로 보기에 배선 커넥터는 동일해 보입니다.

 

 

시험 삼아 연결해보니 잘 체결됩니다.

다만 상술한 대로 아반떼에 한 개의 경음기가 들어가는 것과 달리 제네시스는 두 개의 경음기가 들어가는지라 배선작업이 필요합니다.

 

 

배선작업 시 기본적인 결선 방식은 이제부터 진행하는 것과 같습니다.

기존 배선을 보호하고 있는 전기 테이프를 살짝 벗겨냅니다.

 

 

배선의 피복을 요령껏 살짝 벗겨냅니다.

배선이 절단 나지 않게 조심하시면 됩니다.

도구가 있으면 당연히 쉬운 일입니다.

 

 

배선의 색상이 서로 다르지만 전기를 몰라도 검은 배선은 접지(-)입니다.

결선할 배선을 피복을 벗겨낸 위치에 감아 1~2회 단단하게 꼬아줍니다.

위 사진으로는 확인 안 되지만, 남는 배선은 원래 배선의 좌우측으로 단단히 감아 마무리해줍니다.

 

 

배선이 두꺼워 감기가 힘드네요. (__ *)

 

 

처음처럼 전기테이프를 이용하여 배선을 잘 감아준 뒤, 시험을 위해 경음기를 결합해줍니다.

다행히 제 경우 경음기가 문제였던 게 맞는지 소리가 잘 납니다.

 

 

범퍼와 탈거된 언더커버 사이로 공간이 보입니다.

(일전에 쿠팡 플렉스를 하던 중 이면주차를 해두고 배달을 갔는데, 아파트에 경사가 있었는지 차량이 미끄러져 벽에 살짝 충돌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의 영향인지 내부 프레임이 휘어있네요.

하필 저 위치가 경음기 위치인지라... 경음기도 저 때 고장이 났나 봅니다.

워낙 경음기 사용을 하지 않아 한 달이 넘게 지나고서야 고장임을 알았습니다.)

범퍼를 탈거하지 않았으니 저 틈으로 손을 넣어 나머지 작업을 하여야 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기존의 아반떼 경음기는 한 개뿐인지라... 경음기를 한 개밖에 고정을 할 수 없습니다.

프레임을 관찰해보니 추가적으로 볼트를 구해오면 두 개 다 장착이 가능해 보였지만 배선이 짧아... 배선을 다시 연결해야 할 느낌이었습니다.

만사 귀찮으니 머리를 쓰기로 했습니다.

 

 

경음기 엉덩이를 체결하고 있는 볼트를 풀어줍니다.

역시나 10mm입니다.

 

 

오늘만 대충 수습하자는 느낌으로 해당 위치에 남는 경음기의 결속 부분을 체결한 뒤 다시 볼트를 잠가주었습니다.

위의 사진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실제 장착 시에는 저 각도로는 공간이 나오지 않아 좀 더 조정이 있었습니다.)

 

 

쭈그려 앉아 범퍼 밑으로 손을 넣고 요래조래 이리저리 어떻게... 다시 경음기를 제자리에 볼트로 체결해주었습니다.

경음기를 두 개를 장착하기에는 공간이 잘 나오지 않아 위치를 잡느라 애먹었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체감하시겠지만 역시나 편하게 살려면 돈을 주고 고치는 게 최고입니다.

하지만 제가 작업해 본 차량 관련 작업 중... 언더커버 교체 이후 가장 쉬운 작업이었습니다.

 

워낙 쉬운 작업이라 공임비도 만원~2만 원 선인 듯합니다만... 그렇게 또 저는 오늘 만원을 아꼈다고 좋아하며 마무리한 작업이었습니다.

 

 

 

#언더커버

아반떼 MD의 언더커버 품번은 위와 같습니다. 29110-3X000

본문의 일부만으로 언더커버 교체는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방지턱을 넘는데 땅에 무언가 끌리는 느낌이 나거나, 아파트 주차장 등에 전면주차를 하였는데, 후진 시 뭔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면 언더커버의 문제일 확률이 높습니다.

부품의 단가도 싸고 수리 난도도 최하입니다.

언더커버가 문제인 경우 차량을 띄우지 않아도 범퍼 아래를 눈으로 보시면 대충 답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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