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구글 포토 원본 무제한 백업 용도로만 사용 중인 구글 픽셀은 타오나스의 본체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번에 타오나스를 분해할 일이 있어 열어보았더니 배터리가 부풀었는지 픽셀의 강화유리에 금이 가 있고, 디스플레이는 들떠 있습니다.
주말 간 고쳐보았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망가진 픽셀을 버리면서 혹시 몰라 보관하던 부품들을 창고에서 꺼내왔습니다.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접착용 알리발 스티커가 보입니다.
교체할 강화유리까지~ 필요한 것들은 다 있는 것 같습니다.
픽셀의 분해를 위해서는 먼저 디스플레이를 들어내야 합니다.
테두리 부분을 열풍기나 드라이기로 가열하고 작업해야 하지만 제 픽셀은 이미 배가 불러 바로 얇은 헤라를 이용하여 4모서리를 돌려주었습니다.
다행히 디스플레이와 메인보드에 연결된 케이블에 손상 없이 분리가 되었습니다.
세 번째 사진을 보면 디스플레이와 메인보드에 연결된 케이블이 보입니다. 해당 부분의 파손에 주의하면서 디스플레이를 분리해내면 됩니다.
디스플레이를 완전히 분리하기 위해서는 왼쪽 사진의 나사 두 개를 풀어주고 결합되어 있는 얇은 판을 들어내면 됩니다.
이후 디스플레이와 메인보드 사이에 있는 얇은 플라스틱 재질의 판을 분리해야 하는데 풀어야 할 나사는 오른쪽 사진의 주황색 부분의 나사들입니다.
모두 별 나사입니다.
나사를 다 풀었으면 왼쪽 사진의 작은 홈에 얇은 도구를 넣어 살짝 제쳐주면 플라스틱 걸쇠가 분리됩니다.
이후 헤라 등으로 돌아가면서 중간판을 돌려주고 분리해주면 됩니다.
사진상의 드라이버 위치가 아닌 주황색 강조된 영역이 힘을 주는 부분입니다.
위 사진은 촬영용으로 연출이 된 것이라 실제 위치와는 약간 다릅니다.
다음은 배터리 분리를 위해 충전보드를 들어내야 합니다.
좌측 사진의 강조된 별나사 하나를 풀어준 후 충전보드를 조심히 들어내고 우측 사진의 배터리와 메인보드 연결 단자를 헤라 등으로 분리해주면 됩니다.
배터리가 분리된 후 배가 부른 배터리와 부품용으로 소장하던 배터리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배가 부른 것이 아주 저희 집 동거인의 배와 비슷한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가조립 후 전원이 인가되는지 확인하고 알리발 디스플레이 접착용 스티커를 붙여주었습니다.
진동이나 스피커 등 기능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디스플레이를 접착해주었습니다.
손을 댄 김에 배가 불러 깨진 강화유리도 교체해주었습니다.
매물도 구하기 어려운데 오래오래 고장 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정품은 아니겠지만, 알리에서 교체용 배터리를 팔고 있으니 배터리가 또 부풀어도 당분간은 걱정은 없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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