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년 전 캐논의 MX922 제품을 직구로 구입하여 현재까지 사용 중입니다.
기능이 많고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바로 출력도 가능한데 구매 당시 배송비 포함 채 10만 원도 안 하는 가격이라 만족도가 아주 높은 제품입니다.
아이를 키우고 있다 보니, 최근에는 가끔 학교에 제출해야 하는 문서나 주말에 아이들이 출력해달라는 색칠놀이 도안 등을 출력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번 주까지는 이상이 없었는데, 떨어진 기온 탓인지 어떤 건지... 주말에 아이들이 원하는 출력물을 출력하는데 위 사진처럼 백지만 나오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중간에 인쇄 작업을 하는 소리가 나는 것으로 보아 처음 구매 시 수집하였던 정보 중 노즐 막힘 현상이 발생하였다 생각했습니다.
1. 노즐 청소를 해보았으나 출력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습니다.
2. 정밀 노즐청소를 3회 시도해보았으나 역시나 출력이 되지 않습니다.
직구 제품이라 어차피 A/S가 되지 않으므로 안 되면 버린다는 생각으로 노즐 청소를 직접 시도합니다.
먼저 프린터의 잉크부 덮개를 열어주고 잠시 기다리면 잉크통이 이렇게 중앙 쪽으로 이동합니다.
잘 보면 프린터의 앞쪽 프레임과 잉크통이 살짝 간섭이 있습니다.
장착된 잉크를 먼저 탈거합니다.
이후 주황색 화살표 부분을 화살표 방향으로 살짝 주면 위의 간섭이 없어집니다.
그렇게 밀고 있는 상태에서 하늘색 화살표 방향으로 잉크통을 당기면 잉크통이 앞으로 당겨집니다.
이후 헤드 부분 중앙의 튀어나온 부분을 잡고 앞으로 빼주면 헤드 부분이 분리됩니다.
헤드 부분이 분리되었습니다.
주황색 나사 두 개를 풀어주면 마지막 사진처럼 인쇄를 하는 부분이 분리가 됩니다.
배선을 끊어먹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욕실로 향합니다.
인쇄용 배선이 끊어지지 않게 잘 잡고 + 기판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위치를 잘 잡은 상태로,
3. 온수를 잉크가 지나는 길에 뿌려 노즐을 청소해줍니다.
우측 사진처럼 아래 있는 구멍에서 잉크가 튀어나오고 욕실은 난장판이 되나...
재조립 후 인쇄를 진행해보니 실패하였습니다.
다시 분해를 하였습니다.
4. 사진을 깜빡 놓쳤는데, 주황색 원 부분에는 위의 3트에서 잉크가 흘러나오던 구멍이 있습니다. 이번엔 역방향으로 물을 주입하며 노즐 청소를 시도하였으나, 역시 실패
5. 다시 분해하여 하늘색 부분 고무 패드 부분에 온수를 흘려보내 보았으나 다시 실패.
6. 다시 분해를 한 후 곰곰 관찰을 해보니 5트 때의 저 고무 패드가 고정이 된 것이 아닌 분리가 가능한 녀석이었습니다.
분리하여 다시 세정해주고 재장착하고 다시 인쇄를 시도하였습니다.
6트만에 성공하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입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