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남/몸으로 떼우기

현관 중문 몰딩 자가수리 및 세신 손타카 사용법 -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2

허리띠를졸라매자 2022. 12. 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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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거실에는 중문이 있습니다.

 

 

저는 딸아이가 둘 있는데... 이게 여자 아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뛰어다닙니다.

심하게 쿵쿵 거리는 것은 아니지만, 실내에서는 걷는 것보다 뛰어다니는 시간이 더 많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또한 소파 위에 올라간다거나, 식탁 위에 올라가거나, 커튼에 매달리는 등... 상당히 천방지축입니다.

 

그러다 보니 중문의 모서리 부분 몰딩에 아이들이 자주 들이받아 저렇게 몰딩이 망가지곤 합니다.

기존에는 수작업으로 작업을 하였는데, 좀 편하게 작업을 해볼까 하여 공구를 주문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자가 수리를 하면서 공구를 구입하게 되면 일이 편해지고, 공구는 남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중문 몰딩을 몇 번 수리해본 바, 타카 비슷한 것으로 박혀있는 느낌인데, 정확한 명칭을 몰라 타카로 마구 검색하다 보니 1자심 타카가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위의 두 제품은 P16 이라 불리는 16mm 길이의 1자 타카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문 몰딩의 폭은 10mm 정도라 원래의 심보다는 짧지만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주문하였습니다.

(16mm 보다 더 긴 1자 타카심 규격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전동으로 된 것도 있던데 이게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사용할 일이라고는 중문을 고칠 때뿐이라... 저렴한 수공구로 결정하였고 위의 두 제품 중 조금이나마 더 저렴한 세신의 제품을 구매하였습니다.

 

 

배송비를 아끼기 위해 일자심 타카를 주문하였는데, 기본 구성품에 타카심이 있습니다...

 

포장을 뜯고 타카의 손잡이 부분을 강하게 몇 번 쥐었다 폈더니 세 번째 사진처럼 손잡이가 활짝 열립니다.

손잡이 아래 부분에는 ' + - ' 표시가 있고 밀 수 있는 스위치가 보이는데, 토크를 조정하는 것 같습니다.

' + '로 두었을 때 더 토크가 강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손잡이 뒤쪽에 있는 스위치를 누르면 타카심을 고정하는 장치가 분리됩니다.

분리하기 전 타카의 밑 면을 살펴보면 타카심을 장착하는 위치가 음각으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1자심이나 T자 심의 경우 사진상 왼쪽 레일에 장착하게 되어 있습니다.

 

 

몰딩의 바깥면을 잘 보면 작은 타카심의 구멍이 있습니다.

시트지 위로 바로 타카를 박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몰딩에 붙은 기존의 타카심들을 전부 제거하여 준 후 이번에 구입한 타카를 사용하였는데, 16mm로는 제대로 고정이 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입니다.

수작업으로 작업을 시작합니다.

 

기존에 탈거한 타카심들을 다시 플라이어로 최대한 곧게 펴준 후, 위 사진처럼 플라이어로 심을 잡고 꾹꾹 눌러 몰딩을 다시 결합해줍니다.

플라이어와 몰딩 사이에 노출되는 타카심의 길이가 긴 경우 타카심이 휘어버려 다시 작업해야 하는 수가 있습니다.

플라이어 끝단에서 눈에 보이는 부분이 1~2mm 정도 되게 잡고, 플라이어를 최대한의 악력으로 조인 상태에서, 한 땀 한 땀 타카심을 밀어 넣으면 몰딩이 고정됩니다.

 

 

몰딩의 접합부를 따라 본드를 둘러주고 본드가 제대로 굳게끔 박스테이프로 결합부를 조여주었습니다.

퇴근하고 테이프를 제거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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