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세돌이/세순이 키우기

엑셀을 이용한 초간단 간편장부 작성 방법 ft 빈셀에 위의 셀 값 채우기

허리띠를졸라매자 2024. 5. 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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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용역으로 신고되는 사업소득자의 경우, 종합소득세 기간에 간편장부로 세무회계사무실에서 신고대리를 해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가사경비 등의 이야기는 논외로 하고, 이런 경우 가장 큰 비용은 카드를 사용한 내역입니다.

 

실무적으로야 카드 명세서만 받아두고 연간 결제금액 총액을 확인 후, 대충 계정과목을 쪼개 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돈을 받고 해주는 일을 그렇게 대충 하는 것은 기술자의 입장에서 썩 내키지는 않습니다.

 

이럴 때 엑셀을 이용하여 카드를 사용한 내역을 빠르게 정리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엑셀로 받은 카드 내역을 위와 같이 대충 양식을 만들어 필요한 내용을 추출해 줍니다.

 

 

장부를 하는 과정에서... 실제 지출내역이나 목적을 알 수 없기에 실무적으로는 거래처를 보고 대충 계정과목을 정하게 됩니다.

계정과목을 빠르게 정리하기 위해 정리된 카드승인 내역을 거래처별로 정렬해 줍니다.

 

 

다음으로 윗셀의 거래처명과 아랫줄의 거래처명이 일치하는 경우 '중복'이라는 문자열을 출력하도록 위와 같은 방식으로 수식을 걸어줍니다.

=if(윗셀값=아랫셀값,"중복","")

조건이 맞지 않는 경우 아무 값을 입력하지 않게 하기 위해 "" 라는 구문을 넣었습니다.

 

 

필터에서 중복이 아닌 것들만 노출되게 선택해 줍니다.

 

 

계정과목을 대충 입력해 줍니다.

 

바로 전단계의 작업에서 중복되는 거래처를 숨겼기 때문에 이 사업자의 전체 카드승인내역 300건 중 중복되지 않는 거래처인 약 140건만 계정과목을 입력해 주면 되었습니다.

 

 

'중복' 여부 부분의 필터를 다시 해제한 후, 빈 셀에 계정과목을 채워주기 위해, 계정과목 부분의 열을 선택한 후 'F5' 키를 누릅니다.

 

 

새로 열린 창에서 '빈 셀'을 선택한 후, '확인' 단추를 누르면 위 사진과 같이 계정과목이 없는 셀들이 전부 선택되고, 커서는 그중 맨 윗 셀에 위치하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 키를 입력한 후 계정과목이 있는 바로 윗 셀을 선택합니다.

 

 

이후 그냥 엔터 키가 아닌 'Ctrl + Enter' 키를 누르면 위와 같이 모든 빈 셀의 계정과목이 바로 위칸과 동일하게 채워집니다.

앞의 작업들에서 거래처별로 중복을 걸러내었기에 같은 거래처는 같은 계정과목을 갖는 결과물이 나옵니다.

 

 

다음으로 조건이 맞는 셀과 같은 행에 있는 숫자를 더해주는 'sumif' 함수를 이용하여 같은 계정과목의 금액을 합산해 줍니다.

=sumif(계정과목을 찾을 열,찾을 계정과목,계정과목이 찾은 값과 일치할 경우 값을 더할 열)

 

 

위의 갈무리와 같이 정리가 끝난 모든 계정과목에 대한 합계 금액이 출력되었으니, 이 금액을 간편장부에 반영해 주면 됩니다.

세무사랑의 경우 복식부기의 경우라 할지라도 위의 작업물을 바로 일반전표에 업로드하여 장부를 작성할 수도 있습니다.

 

저 300줄의 카드 내역을 제가 작업하는 데 걸린 시간은 채 5분이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작업을 하면 기왕 돈 받고 하는 일을 어떻게 그릴지 고민하지 않고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실무자 입장에서 세무사사무실의 일이란 것은 아무래도 숫자를 다루는 직업이다 보니 엑셀을 활용하면 업무가 정교하고 빨라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업무란 것은 물장부를 친다거나 하는 노동의 가치를 훼손하는 방향이 아니라면, 최대한 편하게 하려고 노력을 해야 합니다.

편하고 빠르게 업무를 처리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남들보다 빠르고 정교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습득하게 됩니다. 

더보기

얘기가 나온 김에 세무사랑과 더존에 관하여 이야기를 해보자면...

 

세무사랑이나 더존이나 어느 것이 더 좋다 하는 개인의 선호는 있을 수 있는데, 실무적으로는 엑셀을 활용하여 작업을 빠르게 처리하는 것은 10년 전부터 지금까지 세무사랑이 한참 우위에 있습니다.

 

더존은 아직까지도 저렇게 가공한 자료를 일반전표에 업로드하는 기능이 없어 약간 꼼수를 써서 작업을 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더존과 세무사랑의 차이에 관해 느끼는 바는, 제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차이를 설명하는 그것과 거의 동일한 느낌입니다.

쉽지만 불편한 한쪽과, 어렵지만 잘 활용하면 아주 편리한 다른 한쪽 같은 느낌입니다.

 

그나저나 위하고 T는 역대 최악의 쓰레기 같은 개인적인 경험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스마트에이에서 위하고 T로 넘어가야 하는 경우, 세무사랑으로 넘어가 더 편리하고 빠르게 일을 처리하는 방법을 이제라도 배워나가는 것도 실무자 입장에서는 괜찮은 선택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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