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남

LG UHD TV 86UR642S0NC TV 구입기

허리띠를졸라매자 2024. 10. 29. 11:27
반응형

기존에 사용하던 TV는 10년쯤 된 55인치 TV입니다.

화면이 큰 TV에 대한 욕망이 생긴 지는 수년쯤 되었는데 이번에 저렴하게 핫딜이 떠서 구매하였습니다.

 

 

 

압도적 1위, 가전은 역시 LG입니다.

저는 모터 달린 가전은 LG라 생각하는 사람인데 모터가 안 달렸는데도 이번에는 LG 제품로 구매해 보았습니다.

아마 삼성SDI와 삼전의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 때문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TV를 배송차량에서 하차 중인데 박스의 크기도 압도적입니다.

저희 집은 구축 아파트에 엘레베이터는 13인승인데 기사님들이 어떻게 잘 낑가넣으니 사다리차를 부르지 않고도 엘리베이터로 운반이 가능했습니다.

 

 

구축 30평대 아파트에 설치한 모습입니다.

사진에는 느낌이 잘 담기지 않지만 실제로 보면 화면이 꽤나 큽니다.

 

입사한 지 채 두 달이 되지 않아 추노를 하여 언년이가 되었던 집사람은 요즘 다시 출근을 하고 있는데... 돈 벌어온다고 유세하는 것인지 다른 가장들이 그러하듯 시간만 나면 자고, 주말만 되면 잡니다.

 

요즘 자꾸 자는 것을 좋아했던 이강효와 2강효가 생각납니다.

집사람도 이 씨라 그런가 싶기도 하고...

 

 

초등학교 1학년인 딸아이와 비교해 보면 큰 크기가 좀 더 체감이 됩니다.

 

 

티브이니까 가장 중요한 화질에 대해 짧게 얘기를 해보자면... 스마트폰으로 인해 OLED에 익숙해진 눈에 고전적인 LED 화면은 명암비나 검은색 화면이나 아쉬운 점이 없을 수 없습니다.

 

사실 저는 가성비 있게 TCL 제품을 사고 싶었지만 중국산 제품을 선호하지 않는 (전)언년이의 특성으로 인해 불가능한 선택이었고, LG나 삼성등 국산 TV는 패널의 종류를 바꾸려면 가격을 꽤나 올려야 합니다.

 

10년 동안 10년 전의 구세대 기술의 LED 화면을 보았는데 그것보단 낫겠지라고 생각하여 결국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만 같은 LED라 하더라도 오래된 55인치 TV에서 보던 것보다는 화면이 큼으로 인해 LED의 고전적인 구린 화질이 더 크게 체감이 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불만인가? 못 쓰겠는가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겨우 130만 원에 이런 큰 화면을 즐길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이 큽니다.

 

 

의외인 점은 스피커입니다.

처음 전원을 넣었을 때 다행히 언년쨩에게 '싼 거 사지 말고 좋은 거 사라고 했지!'라고 쿠사리를 먹을까 봐 걱정했던 화면은 예상했던 느낌이라 큰 문제가 아니었는데 TV의 스피커가 좀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기본 설정값의 문제인지 음향효과를 좀 넣어주니 기존의 TV보다 크고 웅장한, 생각보다 꽤나 만족스러운 사운드가 출력됩니다.

 

 

텔레비전이 크다 보니 뒤에 대충 던져두어도 보기 싫은 케이블들을 숨기기 좋은 장점도 있습니다.

 

 

이 TV에 대해 가장 불만족스러운 부분이라면 화질이 아닌 리모컨입니다.

알리에서 2천 원 주고 샀던 삼성 범용 리모컨과 정말 같은 느낌의 재질이라 알리에서 샀다고 해도 믿을 만큼 싼티가 났습니다.

 

다행히 셋톱 리모컨 하나만 사용하니까 싼티 나는 리모컨은 멀찍이 창고에 숨겨두었습니다.

 

 

또한 이 TV는 스마트 기능이 빠져 OTT라고는 유튜브만 유일하게 지원하는데, 다행히 요즘은 셋톱에서 OTT 앱들을 지원하니 이 문제는 해결이 됩니다.

 

10년 전에 산 TV가 스마트 TV임에도 불구하고 샤오미 미박스와 비교하면 반응속도가 너무 느려 TV 자체의 스마트 기능은 사용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TV 박스 좋은 걸 하나 달아주는 것이 더 빠르니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별 단점은 아닙니다.

 

 

제게 부의 상징이라는 것은 좋은 차 같은 것이 아닌 TV가 두 대 설치되어 있는 것인지라 오래된 TV는 안방에 옮겨 달았습니다.

 

아이들이 어려 자주 티비를 만져서 그런지 가까이서 보니 화면이 꽤 더럽습니다.

가까이서 보아야 더 잘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10년간 즐거움을 준 오래된 테레비에 다시 앞으로의 10년을 더 부탁하는 느낌으로 조심스럽게 잘 닦아줍니다.

 

 

열심히 닦으면서 보니 가까이서 봐야 보이는 상처들이 보입니다.

인생이란 게 그러하듯 작은 상처들은 지나고 나서 멀리서 보면 보이지도 않습니다.

 

 

이게 거울인지 티브이인 줄 모를 정도로 깨끗하게 닦아주고 침대에 누워보았습니다.

집에 티비가 두 대라니 마치 이재용처럼 부자가 된 느낌입니다.

침대에 누워 티비로 게임을 할 생각을 하니 설렙니다.

 

이런 별 것 아닌 작은 행복들은 매일매일 인생에 널려있습니다.

이런 게 세상을 사는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다시 앞으로 10년을 달려줄 소중한 녀석에게 전원을 넣어보니... 사망하셨습니다.

아마도 이동 중에 티비를 잠시 침대에 엎어두었는데... 침대에 뭔가 딱딱한 것이 있었는가 봅니다.

 

인생사 새옹지마입니다.

이런 것쯤 지나고 나면 또 멀리서는 보이지도 않는 작은 상처일 뿐이니 별것 아닌 작은 일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며 수리비를 알아보았습니다.

 

 

한 30~40만 원 선이면 그래도 추억이 있는 소중한 녀석이니 수리를 해서 쓰려했는데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수리가 불가능해서가 아니라 수리비가 비싸서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 같습니다.

역시 돈이 최곱니다.

84만 원이면 같은 삼성에서 판매하는 비교적 최신의 55" UHD TV를 사고도 남는 가격입니다.

 

 

부의 상징인 TV 두대의 꿈이 날아가니 벼락거지가 된 느낌입니다.

하지만 인생사 새옹지마입니다.

거실에 들이지 못한 TCL TV를 안방에 들여야겠습니다.

 

 

 

화면이 약간 물 빠진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게임을 즐긴다면 블루라이트를 강조하여 좀 더 쨍한 느낌적인 느낌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저는 다시 모험을 떠나 보겠습니다.

인생이라는 기나긴 모험을...

 

 

 

https://link.coupang.com/a/bYaR6d

 

TCL 4K UHD LED HDR 구글 스마트 TV - 소형 TV | 쿠팡

현재 별점 4.6점, 리뷰 272개를 가진 TCL 4K UHD LED HDR 구글 스마트 TV! 지금 쿠팡에서 더 저렴하고 다양한 소형 TV 제품들을 확인해보세요.

www.coupang.com

 

 

 

https://link.coupang.com/a/bYaSjJ

 

LG 86인치 (218cm) 울트라HD UHD 4K 스마트 LED IPS TV 86UP8770 - 소형 TV | 쿠팡

현재 별점 4.6점, 리뷰 111개를 가진 LG 86인치 (218cm) 울트라HD UHD 4K 스마트 LED IPS TV 86UP8770! 지금 쿠팡에서 더 저렴하고 다양한 소형 TV 제품들을 확인해보세요.

www.coupang.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