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알리익스프레스 등으로 인해 해외 직구가 지금처럼 대중화되기 전부터 직구를 하였는데 현재 사용 중인 면도기는 약 8년쯤 전에 아마존에서 직구로 구매한 파나소닉의 람대쉬 면도기입니다.
위 제품은 습식 및 건식 면도를 모두 지원하는데 계속 습식으로 면도를 하다 최근 맞벌이의 시작으로 인해 만사가 귀찮아진 저는 건식 면도를 시작하였습니다.
습식면도 때는 면도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아 몰랐는데 건식면도를 하다 보니 한 번도 갈지 않은 배터리가 수명을 다 했는지 면도 중간에 멈추는 현상이 계속 발생하여 알리에서 호환배터리를 구매하여 교체한 후기를 남깁니다.
https://a.aliexpress.com/_oEq8eqr
제가 구매한 제품은 위의 제품인데 알리에 워낙 호확배터리 판매처가 많은 가운데 한국인의 리뷰가 있는 제품으로 골랐습니다.
제품을 수령하여 개봉해보니 위와 같은 구성으로 상품이 발송되었습니다.
어째서인지 휴대전화용 배터리도 아닌데 휴대전화용 배터리 교체 도구와 배터리 고정 스티커...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붕어빵 팔찌까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배터리의 탈거를 위해 하단 충전부에서 눈에 보이는 십자 나사를 하나 탈거한 후 하단 마감재 부분에 사진과 같이 헤라를 넣어 살짝 비틀어주면 하단 부분이 탈거됩니다.
십자 나사 두 개가 나오는데 어차피 나중에 풀어주어야 하니 십자 나사 두 개를 분리한 후 오른쪽 사진의 위치에 헤라를 넣고 살짝 들어주면 사진과 같이 후면 마감재가 전부 탈거됩니다.
흰색의 배터리 커버에 남은 십자 나사 4개를 더 분리하면 사진처럼 배터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의 단자는 방향성이 있으며, 고무 패킹이 있는 부분이 면도기 하단부에 위치합니다.
딱히 배터리의 모델명은 확인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기존 배터리는 680mAh의 용량인데 반해 신품 배터리는 1200mAh라고 표기 되어 있기는하나 알리에서 사면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배터리류이므로 표기된 용량을 온전히 신뢰할 수는 없겠습니다.
다시 조립을 하고 나니 스위치를 넣어도 기기가 동작하지 않아 1차 당황하였고, 다시 순정의 배터리로 교환을 하여도 전원이 인가되지 않는 것을 확인하여 2차로 당황하였으나, 배터리 보호 기능 같은 것이 있는지 충전기에 면도기를 최초 1회 삽입하면 이후부터는 면도기가 정상적으로 구동이 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배터리 교체 후 테스트를 해보니 1회 면도 시 배터리 소모가 10% 이내인 것으로 1회 면도도 하지 못하던 기존 구품의 배터리에 비해 성능을 어느 정도 회복한 것이 확인되었고 일주일 정도 사용하였으나 별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뜯은 김에 충전독도 세척해주었습니다.
충전독의 경우 별다른 나사 제거 없이 측면의 하판 분리 버튼을 누른 채로 하판 방향으로 밀어주면 탈거되는 구조입니다.
주황색 동그라미 부분에 걸쇠가 있으니 부러트리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탈거하면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의외인 점은 배터리도 그렇고 충전독도 그렇고 8년 만에 처음 뜯는 것임에도 기밀성이 좋은 것인지 내부가 의외로 깨끗하다는 점이었습니다.
항상 수분과 접촉하는 것을 생각하면 역시 전자제품은 일제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고 충전독의 경우 외부의 먼지가 유입되는 팬 부분을 제외하고는 큰 오염이 없었습니다.
충전독의 팬은 위 사진의 위치에 헤라를 넣어 제쳐주면 쉽게 탈거됩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