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백수, 아니 Home Protector인지라, 집에서 애데렐라를 포함한 가사를 전부 담당하다 보니... 집안일에서 불편한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집안일을 그래도 나름 도우려고 했던 것 같은데, 최근 5년가량 출퇴근을 먼 곳으로 다니다 보니, 뭐 그런 핑계로 집안일에 소홀해지고, 저에 대한 배려가 넘치는 최근 입사한 지 2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추노하여 언년이가 된 언년이가 집안일을 따로 제게 요청하지도 않아 설거지를 이렇게 힘들게 해 본 것은 오랜만입니다.
그러다 보니 불편함이 느껴졌는데... 위의 사진은 저희 집 주방의 사진입니다.
설거지가 주 업무가 되다 보니 느낀 것인데... 저 세제통은 지금의 위치가 자리를 차지하지 않게 놓기는 딱 좋은 반면...
저렇게 놓으면 세제를 짤 때 세제통이 고정이 되지 않아 덜컹거리는 점과 세제통이 너무 벽에 붙어 있어 안정적이지 않은 점이 불편합니다.
백수이다 보니 알리에서 꽁돈대첩과 천원마트 상품을 구경하는 것이 취미생활이던 저는 알리에서 단돈 1,500원의 세제 디스펜서를 발견하여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장착한 후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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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쏘로 디스펜서를 장착할 구멍을 내주어야 하는데, 홀쏘날이 여기저기 돌면서 싱크대만 망칠 수 있는 비상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먼저 홀쏘로 뚫을 위치의 정중앙에 금속기리를 이용하여 구멍을 내주었습니다.
(사진상의 드릴날은 목재용입니다. 사진을 제대로 찍지 않았네요. 금속용날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적당한 크기의 홀쏘를 이용하여 디스펜서가 들어갈 정도의 구멍을 낸 후, 설거지하다 다칠 수 있으니 쇳가루들을 깨끗하게 정리해 주었습니다.
제가 받은 디스펜서의 구조는 사진과 같습니다.
대부분 유사한 형태일 것인데, 윗부분에서 디스펜서의 머리 부분을 이번에 만든 구멍에 삽입하고, 싱크대 하부 쪽에서 고정용 너트를 단단히 잠가주었습니다.
동봉된 세제통에 약간의 세제를 담아 싱크대 하부 쪽에서 디스펜서 머리 부분에 결합해 주었습니다.
잘 장착된 디스펜서 몸통이 보입니다.
배관이 있는 머리 부분을 잘 장착된 디스펜서에 잘 얹어주고, 몇 번 눌러보니 세제가 잘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드릴과 홀쏘가 필요하다는 제약은 있지만, 설치를 해보고 한 달 정도 사용해 보니 부품 가격에 비해 만족도가 아주 높습니다.
무엇보다 기존 세제통의 불안정함도 해결되었고, 싱크대 주변의 공간도 더 확보되었습니다.
디스펜서를 달았을 때 실제로 손해 보는 영역은 배관이 지나가는 공간 정도인데... 배관 아래의 수전 부분은 사용이 가능한 공간이며... 배관 부분도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는 않습니다.
이 주방세제통들은 국내에서 구입하여도 가격이 저렴하니 공구만 있다면 설치를 권유드립니다.